볼보건설기계는 최근 건설기계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미래지향적 컨셉들을 소개했다.
볼보건설기계는 지난 9일부터 엿새 간 스웨덴 에스키스투나에서 개최된 ‘익스플로레이션’ 포럼에서 산업의 근본을 뒤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전기 동력화를 비롯한 지능형 장비, 현장 토털 솔루션 등 혁신적인 미래지향형 컨셉들을 소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볼보는 이번 행사에서 최대 50%까지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탑재한 ‘LX1 하이브리드 휠로더 프로토타입’과 함께 ‘자율형 무인 휠로더와 굴절식 트럭의 프로토타입’ 연계 작동 시연, 새로운 컨셉의 ‘HX1 자율형 무인 전기배터리와 로드 캐리어를 포함한 전기 동력화 프로젝트’ 등을 선보였다.
이번 포럼에서 소개된 볼보건설기계의 모든 혁신 기술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상용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전기 동력화 프로젝트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총 소유 비용을 각각 최대 95%와 25% 절감할 수 있어 채석장과 골재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에 따르면, 이 같은 혁신 기술 속에는 배출량과 사고율, 예상치 못한 장비 정지시간 제로화 등 기술적 도전이 포함돼 있다. 또한, 효율성 10배 상승이라는 10x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볼보건설기계그룹 마틴 바이스버그 회장은, “볼보건설기계는 현재 전기 동력화를 비롯해 장비 지능화와 현장 토털 솔루션 관련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는 장비의 성능은 물론 생산성과 효율성, 안전성과 지속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고객과 환경을 이롭게 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평가했다.
이어 그는 “매년 수십억의 SEK(스웨덴 크로나)에 달하는 금액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이 번 익스플로레이션 포럼과 같은 행사를 통해 세상과 공유한다”고 밝히며, “개발 기술들이 실제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수년이 걸리거나 혹은 적용되지 않더라도, 볼보를 포함한 건설장비 업계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소개된 전기 하이브리드 휠로더 장비인 ‘LX1’ 은 연비를 최대 50%까지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기존 제품 대비 대폭 낮아진 수준의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량을 자랑한다.
특히, 부품의 98%가 이 모델을 위해 완전히 새롭게 설계됐으며, 장비보다 한 등급 큰 사이즈의 휠로더의 작업량과 동일한 작업을 수행한다. 현재 LX1은 조사연구 프로젝트 단계로 상용화는 가능하지 않다.
이와 함께 선보인 ‘HX1’은 전기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 로드 캐리어 프로토 타입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95%, 총 소유비용은 최대 25%까지 절감이 가능한 전기 동력화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신기술은 채석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비롯한 플릿 컨트롤 시스템, 로지스틱스 솔루션 전반에 전기 동력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 볼보건설기계는 자율형 휠로더 프로토타입과 굴절식 덤프 트럭의 연계 작업도 시연했다. 이번 시연에는 표준 볼보 제품인 ‘L120 휠로더’와 ‘A25 굴절식 덤프트럭’에 자율 운행 기술을 더한 두 가지의 프로토 타입이 사용됐다.
휠로더 프로토 타입이 굴절식 트럭 프로토 타입에 짐을 싣고 내리는 작업을 한 시간 가량 반복한 결과, 자율형 휠로더는 숙련된 기술자의 약 70%에 해당하는 생산성을 제공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볼보는 이를 사용, 스웨덴 아스팔트 공장에서 고객을 위한 실제 작업을 수행하며, 단순한 이론적 기술이 아님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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