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이용 현황과 소유자, 거래 등 각종 정보를 DB화해 공공기관의 토지 관련 정책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민원인에게 종합적인 토지정보를 제공하는 한국형 공간정보시스템(Korea Land Information System, KLIS).
하지만, 현재 KLIS 공간정보의 연산ㆍ편집에 사용되는 상용 소프트웨어의 경우 245개 자치단체에 서 하나의 특정 소프트웨어인 ArcGIS만 사용하고 있다.
특히, 특정 외산 소프트웨어 대한 높은 의존성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과다 요구와 버전 업에 따른 서비스 종료 등 공급업체의 정책변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하고 많은 예산을 투입, 최신 제품으로 버전 업해도 공급업체의 정책 변경에 따라 업무시스템의 재개발 가능성이 항시 존재하는 구조적 한계를 갖고 있다.
해외진출 위한 ‘GIS엔진 + DBMS’ 패키지 구성 등
KLIS 표준 플랫폼에 국산기술 가용성 확인 큰 성과
따라서 현재 KLIS에서 운영 중인 외산 소프트웨어를 국내 우수기술을 적용, 대체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현재의 KLIS를 국내 우수기술을 적용, 외산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한편, 더 나아가 기존 비표준 미들웨어와 아키텍처를 표준화한 표준 프레임워크와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클라우드 기반인 차세대 연구가 수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KLIS 프레임워크 설계
이 연구에서는 KLIS 현황분석을 비롯해 정보기술 현황과 OGC GIS 기술 분석, KLIS 표준프레임워크 개발, 표준프레임 설계, 차세대 공간정보시스템 구축 전략 마련 연구 등이 진행됐다.
정확한 성과 도출을 위해 이 연구에서는 관련 문헌자료와 업무 관련인과의 인터뷰, 3차례에 걸친 협의회와 자문위원회를 통해 기존 KLIS의 현황 분석과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관련 기술 분야의 현황분석을 통해 프레임워크의 설계기준을 도출했다.
특히, KLIS 표준 플랫폼에 국산기술의 가용성을 확인한 점은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3년 테스트베드와 2014년 공용인터페이스 개발·기능검증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산기술의 가용성을 확인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차세대 KLIS 플랫폼 구축 시 필요한 노후장비 교체의 대상을 산출, 281개의 시스템 중 45개의 시스템이 교체 대상임을 제시했으며, 국산기술의 시장 확대와 시스템 유지관리, 유연한 환경대응을 고려한 단위시스템과 전국 규모의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방향도 제시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외에도 표준프레임워크의 구현에서부터 표준플랫폼의 개발에 이르는 단계적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클라우드 기반 기술기반 구축 전략 수립
얼마 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과 함께 K-ICT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계획 등 정부의 강력한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으며, 공간 기반 정보의 융합 활용에 대한 공공부문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운영 중인 ‘G-클라우드’는 공간정보의 특성을 반영한 인프라, 플랫폼, 서비스 제공 등에 한계를 갖고 있어, 공간정보시스템과 공간정보의 특성을 반영한 공간정보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마련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KLIS 구축 전략 수립을 위한 클라우드 환경 분석 연구를 비롯해 공간정보시스템 현황분석, 공간정보 클라우드 구축방안과 운영계획 수립 등의 연구가 이뤄졌다.
패키지(GIS엔진+DBMS) 개발 계획 수립
국내 공간정보시장은 특정 외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유지보수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버전 업에 따른 서비스 종료 등 공급업체의 정책 변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KLIS 프레임워크 설계 연구과제에서 도출된 KLIS 프레임워크의 검토를 통해 해외 수출을 위한 패키지 구성을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즉, 공간정보 시장의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패키지(GIS엔진 + DBMS)를 구성하는 한편, 해외 수출까지 가능한 국가차원의 정책적 지원에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이를 위해 국제협력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 수립을 비롯해 한국형 공간정보 프레임워크 기반의 수익성 높은 수출형 공간정보 패키지 구성과 측량에서부터 일사편리(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까지 연계되는 원 스톱 패키지 구성 등 연구가 이뤄졌다.
연구 결과 ‘글로벌 토털 솔루션 패키지 안’을 제시하고, 수출이 가능한 한국형 원스톱 패키지안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
중소기업 진흥·지원을 위한 연구 성과 공유
현재 국내 공간정보시스템 중 한국토지정보시스템과 일사편리는 지자체 토지행정에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국가 공간정보 인프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시장은 90% 이상이 외국 제품이 점유하고 있고, 국산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의 수요자로부터 신뢰도가 저하되고 외면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국내 GIS 소프트웨어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GIS 소프트웨어 분야의 민간 중소기업들에서 개발한 연구 성과들이 KLIS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상시적으로 테스트하고 성능을 검증받을 수 있는 평가 체계를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
이를 위해 국산 공간정보 소프트웨어를 국가 공간정보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품질 적합성을 평가, 검증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KLIS와 일사편리시스템 등 국가 공간정보시스템에 대해 국산 DBMS과 GIS 엔진을 적용,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지 검증하기 위한 적합성 평가 프로세스와 평가 방법을 도출하는 연구가 진행됐다.
사업 타당성 평가
이 연구에서는 국내 기업의 기술 수준과 개발 역량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요인을 고려한 KLIS 기술 기반 구축 사업의 타당성 평가가 이뤄졌다.
이를 위해 현재 KLIS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지자체 의견 조사와 해외 공간정보 산업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KLIS 활용 대상 파악과 KLIS의 기술 가능성 등을 조사했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 수준과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조사 분석하고, 중소기업이 개발한 공간정보 소프트웨어인 GIS 소프트웨어와 DBMS를 KLIS에 적용, 외국 제품을 대체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능성 검토와 KLIS 기술 기반에 대한 비용편익 분석을 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사업의 타당성 검토가 이뤄졌다.
검토 결과 운영기간이 길어질수록 B/C 비율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으로 더욱 이익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간접적 편익도 함께 고려할 경우 B/C는 2이상으로 나타나 편익의 규모가 비용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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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스템 도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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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 연구위원 |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 김진 연구위원은 “이 연구는 현재 특정 상용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성이 높은 공간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국내 기술로 대체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진행된 연구”라고 소개하며, “단순히 공산정보시스템의 연산 편집에 사용하는 GIS엔진을 대체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차세대 공간정보시스템을 설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이를 위해 공간정보 표준프레임워크를 설계하고 전자정부 프레임워크와의 관계도 고려했으며, 세계표준인 OGC표준과 오픈 소스와 클라우드로의 구축 가능성에 대한 검토도 진행됐다.
이어 그는 “또한, 해외 진출 시 국내 고유의 엔진을 장착한 원스톱 패키지 구성안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 마련, 비용 편익 파악 등의 연구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공간정보 관련 기업들의 국제적 경쟁력 수준은 경쟁 기업 대비 전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김 박사는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는 정부의 정책지원과 기업들의 특화된 기술개발을 통해서도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만큼 민관의 역할분담과 협력체계 구축이 이뤄져야 하며, 국내 기업들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의 기업 R&D 투자와 방법론 개발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KLIS에서 사용하는 외산 소프트웨어 엔진을 국산 엔진으로 교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효율적인 IT 자원관리, 비용절약, 신속한 서비스 구축과 제공을 위해 공간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한다”며, “따라서 공간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해 서비스하기 위한 면밀한 기술적 검토와 공간정보산업 진흥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자가 구매, 운영, 유지보수를 걱정할 필요가 없고,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돼 IT 생태계를 뒤 흔드는 새로운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비 줄여야 편익 등 사업성 확보
한편, 김 박사는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이끌어내는 급격한 기술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다양한 정책과 R&D를 포함한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전체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이 미흡한 실정”이라며, “공간정보 분야만이라도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에 맞게 중앙정부 상호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지방자치단체 상호간, 공공기관과 민관기업간의 연결 관계를 고려해 공간정보산업을 진흥하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간 클라우드가 어떤 기능요건, 어떤 서비스 요건, 어떤 모양새를 갖춰야 할지에 대한 전략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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