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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6/16  허지수 기자
뉴욕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타바론(TAVALON)’ 창업자 존-폴 리(John-Paul Lee)
-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다음 파도를 준비해 나가는 자세’ 라고 당부해

반세기 이상의 세월동안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에게 인정을 받아온 세계적인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와 ‘MTV 어워즈’에는 음악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바로 프리미엄 티(tea) 브랜드 ‘타바론(TAVALON)’이 공식 티(official tea)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뉴욕 맨하탄에서 시작한 타바론은 SM엔터테인먼트의 셀러브리티숍(Celebrity shop)과 콜라보하여 블렌딩 티제품을 선보였고, 정관장과 함께 홍삼을 첨가한 신제품 티세트를 출시하기도 하였다.

 

세련되고 건강한 프리미엄 티브랜드 타바론의 창업자 존-폴 리(John-Paul Lee)는 열정적인 사업가이다. 이창선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그는 보편적인 티 문화에 현대적인 감성을 가미해왔다. 올해 4월 청담동에 오픈한 ‘마제스티 타바론 티라운지(Majestea Tavalon Tea Lounge)’의  티 푸드(tea food), 티 칵테일(tea cocktail) 등 메뉴에서 그의 노력의 결실을 엿볼 수 있다. 본지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차 문화를 선도해가고 있는 존-폴 리를 만나 타바론과  함께한 12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20대에 타바론을 시작하셨는데 당시에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대학교를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4년 반 정도 일했는데 회사일은 어렸을 때부터 왼쪽으로 가라고 하면 오른쪽으로 가곤 했던 청개구리인 저와는 맞지 않았어요. 그래서인지 줄곧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회사에 있을 당시 영국으로 파견을 가게 되었고 여러 비즈니스 아이디어들을 훑어보던 중 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티는 인기가 많지 않았지만 세계적으로는 물 다음에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니까요. 그래서 티를 브랜드화 시키고 젊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개발하여 커피 만큼이나 유명하고 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아이템을 만들자는 생각에 타바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공동창업자로 티 소믈리에 크리스 케이슨(Chris Cason)은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티에 대해 아는 것이 없던 저는 전세계 300군데의 티하우스(tea house), 티팜(tea farm) 등을 돌아다니며 공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2004년에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티엑스포(tea expo)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크리스 케이슨을 만났습니다. 당시에는 티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 않아 젊은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마침 거기서 저와 비슷한 나이의 사람을 보게 된 것이지요.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고 지금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Q. 그를 설득할 수 있었던 가치는 무엇인가요?

-2004년 당시에만 해도 미국사람들에게 티에 대해 물으면 ‘립톤(Lipton)’을 떠올렸습니다. 맛은 있지만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여 건강한 음료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당시 크리스 케이슨도 크고 유명한 회사에 다녔지만, 항상 티를 개발하면서 걱정했다고 합니다. 소비자에게 자신 있게 내밀 수 있는 건강한 상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늘 그런 점이 불만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저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건강하면서도 맛있고 고급스러운 티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했고 제 아이디어를 듣고 바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Q 젊은 나이에 인생을 걸고 시작한 사업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 당시에는 돈이 많지 않아서 차와 집을 모두 팔고 카드를 만드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자금을 끌어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투자를 받기 위해 2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만났지만 한결같이 “누가 티를 이렇게 비싸게 주고 먹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제 돈으로 사업을 운영해 나갔는데 좋지 않은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매달 2,000만원씩 적자가 나면서 통장에는 몇 만원 밖에 남지 않게 된거죠. 당장 다음주에 나가야할 운영비, 재료비, 인건비까지 어마어마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같이 일하는 친구들을 불러 놓고 “당장 다음주에 줄 돈이 없으니 다른 곳을 구해야 한다면 내가 어느 곳이든 추천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단 한 명도 나가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회사가 아직 문을 닫지 않았으니까 닫을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하더군요. 1시간에 8불, 9불 받아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친구들이었는데도 말이죠. 9명의 직원들과 그들의 가족까지 생각하니 책임감이 막중해졌습니다. ‘이 친구들도 이렇게 하는데 내가 이걸 포기하면 안되겠구나, 어떻게해서든 회사를 살려야겠구나’ 하며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그 날로부터 24시간 안에 투자를 받게 되었죠. 아직까지도 당시 멤버 6명이 남아 함께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주변에 누군가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절대 포기하지 마십시오.” 포기에는 속으로 하는 포기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노력보다 속에서 스스로에게 포기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업은 파도 같아서 하나가 치면 그 다음 파도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잘 견뎌야 합니다. 포기를 하면 결국 가라앉는 것 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다음 파도를 준비해가면서, 성공할 때는 성공하는 대로 준비를 하고 어려울 때는 어려운 대로 준비를 하고, 포기상태로 있으면 절대 안된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관련 인터뷰는 아래 동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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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타바론(TAVALON)' 창업자 존-폴 리(John-Paul Lee)
▲ 뉴욕의 프리미엄 티 브랜드 '타바론(TAVALON)' 창업자 존-폴 리(John-Paul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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