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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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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인터뷰 #2]메가인베스트먼트 조명우 이사(1)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Q. 현재 재직중인 메가인베스트먼트의 투자성향은 어떻게 되시나요? 메가인베스트먼트는 이제 설립한지 만 5년이 넘은 신기술투자사입니다. 주로 초기 성장 기업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펀드(초기투자)’, ‘Follow-on 투자 펀드(초기투자 이후 2라운드 투자)’ 등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좋은 회사는 어떠한 스테이지에 있어도 투자를 하기 때문에 Pre-IPO 투자나 빠른 성장 단계의 growth 투자 모두 활발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투자사례가 있으신가요? 아직 투자가 회수된 건 아니지만, 혈액을 통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진단하는 회사인 ‘피플바이오’가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바이오 업종의 첫 투자 포트폴리오였기에, 다른 업종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검토하기도 하였고, 투자 이후 value-add를 위해 많은 활동을 했던 기업이라 애착이 많이 남기도 합니다.
조금 더 소개를 해보자면, 피플바이오는 신체에 침투한 항원을 검사하는 일반적인 기법 중 하나인 sandwich ELISA를 응용해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저가로 조기진단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매시장의 향후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은 반면, 조기진단 및 확진할 수 있는 진단툴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저가의 강력한 조기 및 screening 진단용 제품으로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변화하는 트렌드 내 엣지’를 보유하고 있고, 경영진의 전문성 및 신뢰감도 높아 투자 이후 호흡도 매우 좋았던 회사입니다. 현재는 피플바이오는 추가적으로 대규모 기관투자 유치를 완료하고 2018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Q. 바이오 업종에는 첫 투자라고 하셨는데, 주로 관심 가져 온 스타트업의 사업영역은 무엇이신가요? 사실 저는 스타트업의 경우 특정 사업영역 보다 BM(Business Model)의 차별성을 중요하게 살펴봅니다. 때문에 ‘best in class’ 형태의 사업보다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first in class’ 형태의 접근 방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가령 화장품 브랜드에서 신규사업을 시작한다고 가정했을 때 차별성을 갖추기 힘든 기초 화장품 보다 특정한 차별성으로 브랜딩이 쉬운 기능성화장품이 더욱 매력적으로 판단하는 것이지요. 한마디 덧붙이자면, 스타트업의 경우 Pivoting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BM과 동시에 적절한 팀을 갖추었는지 또한 매우 중요한 지표로 참고 있습니다.
Q. 투자를 진행한 스타트업과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하시나요?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창업팀의 가능성과 능력을 믿고 투자하는 것이므로 상세한 사업방향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FO와 같은 임원 추천 등도 회사의 요청이 있을 때에만 하는 편입니다. 다만, 주기적인 미팅을 통해 제3자의 입장에서 다수의 기업을 지켜본 경험으로 조언을 하거나, 일정 기간 동안의 정량 혹은 정성지표에 따른 마일스톤을 베이스로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자로서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타트업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창업하지 말고, 새로운 아이템을 오랫동안 고민하고 준비한 뒤 창업을 시작하시길 당부합니다. 준비에 대한 오랜 고민은 사업을 시작하고 마주치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단축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더불어 핵심인력 간 대화는 물론 각자의 역할에 따른 보상을 명확히 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계약 등 어떠한 형태로든 서로 간의 이해관계를 정리해 놓는 것이 동기부여는 물론이고 분쟁의 소지를 방지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팀으로 높은 팀워크를 자랑하며 가능성으로 준비된 사업을 시작하더라도 여러가지 이유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간이 되는 부분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또 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메가인베스트먼트 메가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사업에 대한 투자 및 융자를 진행하는 기타 투자기관이다. 소프트웨어, IT제조, BIO,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 대한 초기투자는 물론, 영역이나 스테이지에 상관없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Follow on 펀드’를 결성해 최근 4년 내 초기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을 주 대상으로 신생 벤처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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