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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9/20 원수빈 기자

징둥닷컴 류창둥, “5년내 알리바바의 티몰 따라잡을 것”
– 텐센트 QQ와 협력을 통한 신규 고객 유치, 뛰어난 품질 관리 등 앞세워 공략 나서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의 최고경영자(CEO) 류창둥(刘强东)이 최근 미국 CNBC TV의 경제 전문 프로그램 ‘매니징아시아’에 출연해 기업의 포부를 밝혔다.

류창둥은 "징둥닷컴은 티몰보다 빠르게 성장해 왔고, 빠르게 개발하고 있으며 징둥의 소비자 체험은 그 어떤 경쟁 기업보다 뛰어나다"면서 “5년 내 알리바바를 제치고 글로벌 선두 B2C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미국 CNBC의 경제 전문 프로그램 ‘매니징아시아’와 인터뷰 중인 장둥닷컴 CEO 류창둥 (출처:环球网)

'양적 성장'을 지향해 온 알리바바와 달리 징둥닷컴은 '질적 성장’을 내세우고 있다. 류창둥은 징둥닷컴이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을 ‘품질'이라고 꼽았다. 류창둥은 엄격한 잣대로 플랫폼 입주 업체를 선정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인터넷 공룡' 텐센트와는 돈독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징둥닷컴의 신규 고객의 24%는 텐센트가 운영하는 SNS인 QQ와 위챗 등을 통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아이리서치(iResearch)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 온라인 쇼핑 사이트의 점유율은 알리바바 티몰이 56.6%로 1위, 징둥은 24.7%로 2위를 차지했다. 이에 징둥은 빠르게 알리바바 와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