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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0/30  허지수 기자
[VC인터뷰 #3]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김태우 부장 인터뷰(1)
-“스타트업 투자 시 특정 산업군보다는, 스케일업을 위한 BM의 차별성과 내부역량이 중요”

지난 7월 정부는 모태펀드에 8,000억원을 지원하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올해 최종적으로 8,600억원의 모태펀드에 민간자금 5,580억원이 더해져 연말까지 1.4조원의 벤처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에 펀드 운용사로 최종 선정된 48개 벤처캐피탈에서 각각 청년창업, 4차산업, 재기지원, 지방, 지재권 5개 분야로 나눠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창업에 대한 정부의 통 큰 지원에 자금 조달을 고민하던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열기에 본지에서는 청년창업분야 펀드 운용사로 선정되어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중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대표이사 김태주, 모성수, 이하 알바트로스)의 김태우부장을 만나 투자자 입장에서 기업의 투자포인트 등 기업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알바트로스 김태우 부장

 

Q. 전문직 출신의 심사역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우 부장님께서는 어떤 일을 해오셨으며 VC가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학사는 기계항공공학부를, 석사 땐 머신비젼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3년반 정도 현대자동차와 일본계 자동차부품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하면서 기업 관련 투/융자 업무를 처음 접했습니다. 재직 중에 중소기업 대상 대출심사를 담당하였는데 융자 관련 업무를 진행하던 중 ‘KAVA(벤처캐피탈리스트 양성과정)’ 교육을 듣게 되면서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1년 반 정도 투자사업처에서 투자업무를 하다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현재는 알바트로스에서 투자심사역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Q. 알바트로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알바트로스는 2008년 서강대학교와 서강대학교 동문기업인 ㈜플랜티넷(대표이사 김태주), ㈜KMW(대표이사 김덕용)에서 벤처 기업인이 되려는 후학들을 위해 생태계 선순환을 다지고자 의기투합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입니다. 청산된 펀드를 제외하고 6개의 펀드 중 3개 펀드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고, 현재 3개의 펀드를 운용 중입니다. 3개의 펀드는 특허, IP 보유 기업에 투자하는 특허가치 창출펀드, TCB 기술 등급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기술투자펀드, 문화콘텐츠/게임/의료/바이오/관광 등 국내 유망 서비스에 투자하는 퓨처코리아투자조합입니다.

 

Q. 알바트로스의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되나요?

- 특별히 고집하는 산업군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장난감, 데이팅 서비스, 핀테크, 향수, 바이오, 반도체, VR, 스트리트 패션 등에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해왔습니다. 현재 결성 예정에 있는 청년창업투자조합 역시 특정 섹터보다는 바이오, 의료기기, 게임, F&B 등 여러 분야의 유망 기업들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Q. 김태우 부장님 개인적으로는 어떤 기업에 투자하시나요?

- 최근에는 바이오, 의료기기나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긴 하지만, 저 역시 산업군을 정해 놓고 투자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글로벌 비즈니스가 가능한지, 대표이사나 경영진의 조화가 좋고 엑싯(EXIT, 투자회수)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인지를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IPO나 M&A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 내부의 인력이나 기술적 차별성 등을 중요하게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Q. 투자한 기업들 중 기억에 남는 기업이 있나요?

- 모 게임 스타트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에 개발 중이던 게임 A를 기대하고 10억을 투자했는데 예정에는 없었던 해당 기업이 뒤늦게 개발하게 된 게임 B가 동남아 시장을 비롯하여 반응이 좋아 국내 퍼블리싱을 통해 런칭도 하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억 단위 월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당시에 게임 A 출시 이후에 반응이 좋지 않고 기업의 자금은 떨어져갔었는데 지금도 당시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사실 투자자는 투자 이후에 투자 전에 이야기 되었던 부분이 투자 후에 지켜지길 고집하게 됩니다.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에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경우 처음 방향과는 달랐지만 결국에는 대표님의 현명한 판단과 전략이 최선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회사가 상장까지 가기 위해선 더 많은 게임을 만들고 자금도 더 유치해야겠지만 현재로써는 우여곡절 끝에 대표님의 전략적인 판단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위 기업에 투자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대표님에 대한 신뢰였습니다. 대표님을 만나게 된 건 대표님이 게임 신문에 기고한 기사 덕분이었습니다. 아마 2015년이었던 것 같은데요. 대표님께서 올해의 게임 동향에 대해 분석한 글을 기고하셨는데 근거가 탄탄한 좋은 분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트렌드에 대한 강의를 요청 드렸고 그 인연이 투자까지 이어졌습니다. 투자를 위해 만남을 갖고 나서 대표님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대표님의 배경과 기업의 방향성이 게임 시장에서 롱런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이 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VC인터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김태우 부장(2)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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