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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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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사람과 똑같은 목소리로 대신 전화를 걸어주는 AI비서 시스템 ‘듀플렉스’의 공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구글은 지난 2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선정된 테스트 그룹을 대상으로 듀플렉스 시범 테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람을 대신하여 식당, 미용실 등 업소에 전화하여 예약 및 문의 업무를 대신하는 듀플렉스는 사람 목소리와 매우 흡사할 뿐 아니라 ‘어’, ‘흠’ 등의 사람의 추임새를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전화를 받는 상대방은 로봇과 통화하고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한다.
구글은 당분간 예약 가능 여부 등을 묻는 단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며, 콜센터 업무를 적용시킬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구글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듀플렉스를 처음 공개한 이후, 일각에서는 사람과 같은 목소리를 내는 AI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인간을 속이는 것은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구글을 포함한 현재 AI기술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AI를 최대한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면서도 사람들이 AI서비스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구글은 이와 같은 논란에 듀플렉스가 업소에 전화를 걸 때 신분을 밝힐 것임을 해답으로 내놓았다.
로봇이 건 전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경우에도 업소 직원들이 친절하게 대응해 줄 지는 미지수지만,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자연어 로봇과 인간이 매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시대가 생각보다 빠르게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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