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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스페이스의 로고 (출처: 업스페이스) |
공간 활용 수납 전문 스타트업 업스페이스의 이효원 대표를 만나 보았다. 늘 혁신을 꿈꾸는 이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업스페이스의 과거와 미래를 만나보자.
Q. up space 회사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업스페이스는 공간 활용 수납 전문 회사로써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수납 제품 기획, 연구 개발, 유통을 진행합니다. 저희는 ‘휴대용 수납 브랜드 회사’로 수납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입증하기 위해 2018년 3월 ‘휴대용 디자인 행거, 링콘1’을 와디즈에서 우선적으로 출시했습니다. 휴대성과 내구성, 디자인이라는 측면에서 기존의 모든 수납 제품들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Q. 대표 상품인 ‘lincon’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Lincon은 ‘휴대용 디자인 행거’입니다. ‘가방걸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말 그대로 가지고 다니다가 필요한 순간에 옷, 가방, 쇼핑백 등의 각종 짐을 걸어 수납, 거치할 수 있죠. 아예 액세서리처럼 걸고 다닐 수 있어 따로 챙기는 번거로움이 없죠. 무거운 짐이나 가방을 거는 제품의 본질을 생각해서 수 차례에 걸친 시제품 출력과 테스트 수정을 거쳐 작고 가볍지만 무게를 지탱하는 능력이 매우 높은 구조로 개발되었어요(10kg 사양). 또 이번에 새로 출시하게 된 링콘2의 경우 공간의 제약 없이 어떤 곳에도 사용 할 수 있도록 고리의 후크 자체가 회전된답니다.
Q. 창업 아이템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대학생 시절, 카페, 학교, 회의실과 같은 공간에서 늘 짐을 둘 곳을 찾아 헤매던 어느 날, 주변 사람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때부터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지요. 본격적으로 시장조사를 해보니 점차적으로 거주 공간이 작아지고 이동이 잦아지면서 효율적인 수납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세상에 수많은 수납 제품이 있죠. 하지만 내구성이 좋으며 휴대가 용이하고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저희는 내구성과 디자인이 뛰어난 브랜드로 포지션을 확고히 함으로써 휴대용 수납시장을 선점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해서 목표를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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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스페이스의 대표 상품 ‘lincon’ (출처: 업스페이스) |
Q. 교내 예비 창업팀에서 시작해서 크라우드 펀딩, 투자유치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성장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제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 요소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해요. 꾸준함과 사람인데요. 꾸준함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겠죠.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꾸준함, 끝까지 된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마음 같은 거요. 더불어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발전 방향성을 찾는 꾸준함도 될 수 있겠죠. 그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되, 변화와 혁신을 부지런히 찾아 우리 회사에 적용해 보는 일들을 반복하다 보면, ‘이만큼 성장했구나’하는 순간들이 오는 것 같아요. 업스페이스의 초창기 자료들을 가끔 보면 지금과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것이 와 닿아요. 물론 앞으로 나아갈 길이 멀지만요.
두 번째는 사람인데요, 사업 초기부터 함께 별의별 일을 다 겪으면서 버텨온 크루들이 있어요. 매번 느끼지만,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 인간인지라, 저도 완벽하지 못할 때가 참 많은데요. 개인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크루가 있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꾸준함(버티는 것)의 원동력이 돼요. 회사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도 마찬가지이죠. 수많은 협력 관계를 거쳤을 때 더 완성도 높은 제품이나 프로젝트가 나오게 되더라고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사람의 소중함을 생각하면서 무럭무럭 성장하는 요즘이네요.
Q. 경영 과정에서 어떤 위기가 있었는지, 또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정말 다양한 위기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제조업이다 보니 OEM업체와의 물품 조달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가 회사 입장에서 가장 큰 위기더라고요. 제조공정 중 한 단계에서 문제가 생겨 수 천의 고객님께 약속 드린 기일 내에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었죠. 일주일 뒤로 공급 일이 미뤄졌어요. 모든 일들이 내 생각대로 되면 참 좋을 텐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현실에선 다분하다는 사실을 호되게 배웠어요. 그 이후부터 저희는 파트너사 구축 및 관리에 대한 지침을 만들고, 지속적인 생산방법 및 안정적인 아웃소싱 운영에 대비하는 것에 가장 초점을 맞추었어요. 다양한 변수를 미리 예측해서 대비해 놓는 것을 늘 생각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Plan B, C까지 준비해놓는 거죠.
Q.수 많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업스페이스를 이끌어 나가는 원동력이 무엇인가요?
A. 그야말로 0에서부터 시작해 100으로 가는 길에서 수 많은 위기들이 있었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저희는 위기, 실수를 통해 배운 교훈을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고 재발되지 않으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죠.
대표 개인적으로는 3단계를 거쳐 위기 상황에 대해 분석하는 습관이 있는데요. 사전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1단계,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2단계 마지막으로 경솔한 행동으로 이어졌는지 같은 3단계로 위기상황의 심각도를 점검합니다. 1단계를 거쳐 2단계까지 가본 적이 있는데요. 다행이도 아직은 경솔한 행동으로 옮기는 3단계 수순을 밟지는 않았네요. 결론적으로 늘 조심하고 실수가 반복되도록 하지 않는 게 저희의 위기상황 대처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업스페이스만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저희가 늘 말하는 비전이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선도하고, 창출해 편안하고 가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변화를 위해서는 결국 본인이 잘 만드는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본인이라도 쓰고 싶은 제품을 개발해서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도 쓰고 싶지 않은 제품으로는 혁신을 일으킬 수 없으니까요.
업스페이스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바로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처음 제품을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플랫폼에 런칭한 이후로 받은 1500여 개의 피드백을 분석하고 반영한 제품으로 끊임없이 제품을 연구 개발해 왔습니다. 이렇게 발전되어 탄생한 제품은 고객과 함께 만들어낸 것 이라고도 할 수 있죠. 그 만큼 사용자(고객) 입장에서는 애정과 만족감이 더 증가합니다. 앞으로도 업스페이스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고객 소통의 활성화를 통해 공간활용 전문업체로 우뚝 서 나가고자 합니다.
http://www.asiaherald.co.kr/news/23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