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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5/07  박나현 기자, 변용주 인턴기자, 오현수 인턴기자
미래 애니메이션 시장의 선도자, 엠케이이엔티 강명구 대표 - 1편
-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에도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해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있다. 검색 엔진을 통해 무수한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정보에 대한 저작권이 중요해졌다. 저작권을 통해 트렌드가 바뀌어도 지속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한 콘텐츠의 IP(지적재산권) 축적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를 키우고 있는, 엠케이이엔티 강명구 대표를 만났다.

 

▲ 엠케이이엔티의 강명구 대표 (출처: 아시아헤럴드)
 

 

지난 12일 부천시 만화영상진흥원 엠케이이엔티 사무실에서 만난 강명구 대표는 스타트업 2년차인데도 불구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강 대표는 엠케이이엔티를 ‘멀티’라는 키워드로 소개했다. 그는 “엠케이이엔티는 다양한 영역들을 기획하고 개발하여 IP를 소유하고 있다. 타사의 IP도 구매해 배급하며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멀티형 애니메이션 회사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엠케이이엔티는 일반적인 제작 프로덕션과는 다르고 엔터테인먼트적 성향이 강하다”고 밝혔다.

 

* 만화가 좋았던 소년, 애니메이션 스타트업의 대표가 되다

강명구 대표는 어려서부터 만화를 좋아했다. 만화책을 보고 한글을 깨우쳤으며, 만화방에서 어린 시절을 보낼 만큼 만화에 대한 애착이 깊었다. 강 대표는 “어렸을 때 만화를 좋아했던 이유는 재미뿐만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알고 싶은 지식이나 상황을 미리 알 수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어른들의 세계를 만화를 통해 빨리 이해했기 때문에 어른들과 소통을 더욱 잘했다”고 말했다. 그에게 만화는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되었다. “만화책을 보고 한글을 깨우쳤고, 상상력을 키웠다”며 “다만 우리나라는 만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었기에 숨어서 봤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만화를 좋아했던 강명구 대표는 미대에 진학하여 디자인을 전공했고, 현재 부천대학교 영상/게임 콘텐츠학과에서 겸임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그는 많은 창업 아이템 중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이유로 웹툰, 게임, 드라마 등을 모두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어려서부터 현재 한 회사의 대표가 될 때까지 만화는 그의 삶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 엠케이이엔티의 대표작, < BBB 삼총사의 대모험>

엠케이이엔티의 대표작은 현재 MBC에서 방송 중인 'BBB 삼총사의 대모험'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2016년 미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Pixar(이하 픽사)’와 여러 외주 제작 업체에서 100만 달러를 투자받아 제작했다. 강명구 대표에게 의 제작 배경을 들어보았다.

 

“미국의 ‘ORG(픽사의 외주 프로덕션)’와 스페인의 ‘RI 멀티미디어’와 10년 동안 배급하는 조건이었지요. 특히 RI 멀티미디어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원피스, 나루토 등을 전 세계에 배급하는 배급사입니다. 그러한 대기업이 단 2번의 미팅으로 저희와 10년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은 에 대한 그들의 신뢰를 증명해 줍니다.”

 

'BBB 삼총사의 대모험'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의 정형화된 장르와 나이층을 무너뜨렸다.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처음으로 성인들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국내에는 유아층만 공략한 만화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 애니메이션을 만화를 보는 연령층이 높아질 수 있도록 제작했습니다. 미국 만화의 디자인은 유아스럽지 않습니다. 독특하고 괴기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역시 주인공 이외의 배경이 미국 만화의 디자인과 같습니다. 해외에서 인기 있는 만화인 ‘스폰지밥, 어드벤처 타임’ 등과 같은 디자인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기획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의 메인 캐릭터가 부천시청에서 만든 지역 화폐의 홍보 캐릭터로 나왔습니다. 이 콘텐츠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더 발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BBB삼총사의 대모험'은 결국 MBC에서 시청률이 공중파 1, 2위를 기록해 타 케이블 방송사에서 구매 요청이 오고 있다. 미국은 편성료가 비싸지 않지만 국내에서 먼저 배급을 하면 해외 배급용의 편성 가치가 올라가 더 나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현재 해외 배급 타이밍을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스페인에서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대박 나려면 해외로 진출해야

엠케이이엔티는 국내 방영보다 해외 진출을 먼저 시도했다. 현재 미국, 중국, 인도, 스페인, 동남아 등 여러 나라에 진출하여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고 있다. 강명구 대표는 “국내에는 수요가 많지 않다. 국내 시장은 유아 애니메이션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며 “대박을 치려면 해외를 뚫어야 한다” 고 말했다. 그중 중국 진출을 시도하는 이유는 가장 큰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IP를 팔 수 있고, 캐릭터 상품 사업을 통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이 중국 시장이다.

 

그는 해외 진출의 또 다른 이유로 방송사를 말했다. 해외 배급망에 방송사가 많기 때문에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 예능, K-POP 등의 한류가 동남아에서 크게 성공하고 있다. 엠케이이엔티 역시 아직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배급료이다. 한류 열풍과 더불어 타 해외 시장보다 싼 배급료로 콘텐츠를 성공시킬 수 있다. 현재 캐릭터 프랜차이즈 사업, 음식 관련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강명구 대표는 영상 문화 콘텐츠 시장은 한국이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세계적 동향을 이용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해 한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IT 최강국입니다. UI 기술 또한 강합니다. 영상 문화 콘텐츠 시장은 한국이 이끌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웹툰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장르이고 가장 강한 분야입니다. 하지만 전 세계 만화영화 시장은 미국이 80%, 일본이 18%를 장악하고 있으며, 한국은 0.4%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0.4%의 시장도 ‘뽀로로’ 덕분에 생긴 것이죠.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당장 0.4%의 국내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 시장을 주시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시장이 크려면 글로벌 콘텐츠를 만들어서 해외에서 성공을 해야 합니다. 하루 빨리 대한민국에서 ‘겨울왕국’이나 ‘쿵푸팬더’처럼 전 세계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만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당장 세계 시장에서 0.4% 정도 규모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하루 빨리 '겨울왕국'이나 '쿵푸팬더'처럼 전 세계가 즐길 수 있는 가족 만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미래 애니메이션 시장의 선도자, 엠케이이엔티 강명구 대표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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