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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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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이끄는 창업자는 좋은 리더이면서 좋은 경영자가 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종종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동일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리더십과 경영능력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래서 경영자는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복잡하고 불확실한 현대의 경영환경에서는 두 가지 모두가 필요하다.
경영은 복잡한 것을 다루는 능력이다.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진보인 '거대 조직'이 부상하면서 만들어진 업무면서 과정이다. 좋은 경영은 상품의 품질과 수익과 같은 중요한 요소에 일관성을 갖추는데 일조한다. 반면에 리더십은 변화를 다루는 능력이다.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의 생존과 효과적인 경쟁을 위해 변화에 대응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리더십이다. 이처럼 경영과 리더십은 기능적 차이를 두지만 같은 일을 수행한다. 첫째, 조직에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둘째, 그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들간의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셋째, 실제로 일이 진행되도록 사람들에게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다. 즉, 둘은 상호 보완적이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을 수행한다.
* 경영은 기획하고 예산을 짠다. 리더십은 방향을 설정한다. * 경영은 조직을 만들고 인력을 배치한다. 리더십은 구성원들이 협업하도록 이끈다. * 경영은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리더십은 동기를 부여한다.
매년 기업은 사업계획을 수립한다. 이때 기업이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는 일은 리더십의 역할 중 하나이다. 그리고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실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경영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만약 이 과정에서 경영은 과하고 리더십은 부족할 경우 기업은 장기계획을 세우고 오직 그 계획 달성에 맹신하는 잘못을 범하게 된다. 이런 경우, 기업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기업은 분기나 반기와 같은 단기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 과정에서 변화를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조직의 특징 중 하나는 상호의존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업은 구성원 개개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각자의 역할을 하며 운영된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업무에 적합한 사람을 찾아서 배치시키고 훈련시켜 계획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적시스템을 ‘조직’한다. 그리고 리더들은 구성원들이 한 방향으로 가도록 일치시킨다. 이때 인적시스템을 조직하는 것은 경영의 역할이고 구성원들이 공동목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일치시키는 것은 리더십의 역할이다. 사람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일치시키는 일은 조직을 구성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이유는 개인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더는 기업의 목표 달성에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고 일의 의미, 영향력, 중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구성원들은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여기서 경영의 역할은 문제 발생을 최소화시키고 문제를 관리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경영은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일상 업무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둔다. 하지만 리더십은 다르다. 변화를 위한 장애물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직원들의 소속감, 자존감을 북돋아주고 그들의 꿈을 꾸게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리더는 비전을 제시하고 코칭과 피드백으로 구성원의 성장을 돕고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통해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그리하여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하여 복잡하고 급변하는 환경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대 비즈니스 세계는 점점 더 경쟁적이고 변덕스럽게 변해가고 있다. 우리는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키아, 소니, 모토로라 등의 거대기업들이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을 지켜 봐왔다. 앞으로 기업의 명운은 변화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가 결정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 때문에 경영진은 경영능력과 리더십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는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기업은 지속적으로 직원들이 리더이면서 관리자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여 리더 양성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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