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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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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는 서로 간의 대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삭막한 현실에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채팅 로봇, '헬로우봇'을 만든 띵스플로우의 이수지 대표를 만났다.
Q. 띵스플로우와 헬로우봇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띵스플로우는 인공지능 챗봇 스타트업으로, 챗봇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헬로우봇'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헬로우봇 메신저에는 타로챗봇 라마마, 진단챗봇 바비, 분노챗봇 새새와 같은 10가지 이상의 챗봇이 있습니다. 헬로우봇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페이스북과 같은 메신저 플랫폼 및 클로바,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음성 스피커에서도 챗봇 대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띵스플로우를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전 회사에서 사업을 키우는 데 기여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다 창업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힘들었던 시절, 재미로 타로를 보며 상담과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았던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지요. 대화를 통해 받은 위로를 너무 무겁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헬로우봇 서비스인 타로, 별자리, 사주 등을 배우셨나요? 개발자 팀원들에게는 따로 교육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첫 버전의 타로챗봇 라마마의 콘텐츠는 직접 타로를 배워서 제작했습니다. 고유의 콘텐츠를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 사업적으로 어려운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챗봇들의 다양한 스킬들은 에디터들이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타로를 잘 보는 분, 심리 상담 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분들도 있습니다.
Q. 지금의 캐릭터는 어떻게 디자인하셨나요? 독자적인 캐릭터 브랜드를 만들 생각은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다른 유사 캐릭터가 떠오르지 않게끔 띵스플로우만의 독창적인 색상과 느낌을 가진 유니크한 캐릭터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지금도 새로운 캐릭터들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Q. 캐릭터 사업에도 관심이 있으신가요? 모바일에서 만날 수 있는 헬로우봇 친구들을 오프라인에서 실제 상품으로 만나면 더 친근하게 느낄 거라고 생각해요. 사용자 반응을 보기 위해 올해 4월에 텀블벅을 통해서 한 달 간 헬로우봇 굿즈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였습니다. 총 1억 1천 8백만 원의 펀딩 금액을 모았는데, 이는 목표 금액의 2,000%에 달하는 금액이었지요.
Q. 헬로우봇의 AI 상담 시스템은 어떻게 구축되어 있나요? 헬로우봇의 챗봇들은 스킬과 칫챗 기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킬은 타로 상담, 성격 유형 분석과 같은 시나리오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칫챗은 각 챗봇들이 사용자들과 잡담을 나누는 것입니다. 챗봇은 사용자들과 나눈 대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습을 합니다. 빈도가 높은 말들부터 배우기 시작했고, 점점 데이터가 고도화되는 중입니다. 각 챗봇의 성향과 말투에 맞게 칫챗이 설정되며, 자체 개발한 칫챗 기술을 적용하여 타로챗봇 라마마는 연애에 관한 잡담, 진단챗봇 바비는 스트레스와 우울증과 관련된 대화에 능하도록 학습되었습니다.
Q. 헬로우봇 서비스는 어떤 식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인가요? 인앱(In-App) 결제(무료로 내려받은 앱 사용 중 게임도구, 유료아이템, 콘텐츠 등을 유료로 구매하는 것)와 광고가 주 수입원입니다. 유료 스킬을 이용하려면 애플리케이션에서 통용되는 하트를 구매해야 하는데, 이를 통해서도 수입을 얻습니다.
Q. 2018년 2월에 앱을 출시하신 후, 7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가 되었는데, 띵스플로우만의 홍보 마케팅 전략이 있었나요? 챗봇의 대화와 콘텐츠를 잘 만드는데 집중하였습니다. 100만 달성에 가장 큰 힘이 된 것은 사용자들의 바이럴이었는데, 바이럴로 서비스가 확산되려면 결국 사용자들이 특별하거나 좋은 경험이라고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각 챗봇들이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스킬을 만들고 칫챗을 개선하여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것이 전략입니다.
Q. 회사의 복지 제도와 기업 문화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띵스플로우의 기업 문화는 팀으로 좋은 결과물을 내는데 모든 집중을 다 하는 것입니다. 성장에 대한 열망을 가진 동료들이 모여 성장과 성공 경험을 하자는 것이 현재의 방향성입니다. 복지 제도는 아직 완벽하게 체계가 잡힌 것은 아니지만, ‘일할 때는 제대로 하고, 쉴 때는 확실히 쉬자’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창업을 하고 회사를 운영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어려운 점은 무언가를 잘 만드는 것입니다. 헬로우봇 서비스를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띵스플로우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헬로우봇을 국민 서비스로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이고, 궁극적으로는 친구 같은 AI 로봇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은 채팅 로봇이지만 일상 속에서 대화를 하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로봇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한마디 조언해주세요. 무언가를 계획을 하거나 해야겠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보고, 방법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실행해보세요. 도전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것이 모여 좋은 결과를 주었던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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