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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11/10  장하리 기자
"벤처생태계의 진정한 협업을 위해선 소통과 신뢰가 중요" - 한국벤처창업학회 양영석 학회장을 만나다
-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손잡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형성 기대

▲ 한국벤처창업학회 양영석 학회장(출처 : 아시아헤럴드)

 

지난 8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한국벤처창업학회 2019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되었다. 한국벤처창업학회 제12대 학회장인 한밭대 창업경영학과 양영석 교수를 만나보았다.

 

Q : 한국벤처창업학회 양영석 학회장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2019년 벤처창업학회 학회장을 맡으며 한밭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창업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어요. 교수로서 강의실보다 현장에 투입되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함께 실리콘밸리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우리나라에 적용한 모델인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을 8년 째 진행하고 있어요. 전국 창업자 중 공공의 기술이 필요한 창업자에게 대덕연구특구의 창업자원을 활용하여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고, 현재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은 전국 5대 특구 및 13개 대학에서 실행되고 있어요."

 

Q : 연구개발특구와 함께 진행하는 ‘이노폴리스 캠퍼스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창업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투자자에게 자금을 지원해요. 한마디로 정의하면 ‘창업분야의 대한적십자사’라고 할 수 있죠. 투자자는 창업기업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피 같은 자금을 보유하고 있어요. 이 자금을 창업기업에게 투자하기 위해 수혈을 받는 것이죠. 투자자의 검증을 거치고 그 다음으로 보강과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신뢰에요. 상호간 신뢰를 기반으로 초기 투자자의 자금이 스타트업에 흘러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있어요. 액셀러레이터와 비슷하지만 퍼블릭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요. 공공의 자금인 과기부산하의 연구개발특구 자금으로 운영되고, 그 자금을 투자자에게 인센티브 형식으로 지원하며 창업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고 있어요."

 

Q: 이러한 초기창업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 있다면?

"첫 직장이었던 한국 전자통신 연구원에서 코스닥 심사 기준과 현재의 기술평가제도를 개발했어요. 코스닥에서 퇴출심사를 4년, 상장 심사를 8년간 해왔어요.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꼈어요. 성장하는 기업과 실패하는 기업의 특징, 그리고 상장기업의 성장과정 등을 보았는데, 제가 실무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창업기업과 초기기업에 적용하고 성장을 지원하며 교감하고자 VC 및 창업 성공자들과 함께 이러한 사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Q : 학회장을 맡으며 느낀 소감이 있다면?

"소감이라기보다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어떻게 나아가야할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4차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 창업을 통해 신생기업이 엄청나게 큰 기업과 연결될 수 있는 루트가 열렸어요. 대기업은 올드한 기업구조로 인해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요. 사내에서 혁신을 시도하지만 그것 또한 어렵죠. 이러한 과정에서 외부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끌어들이기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이라는 개념이 등장했어요. 미국의 오픈이노베이션의 개념은 대기업의 적극적인 스타트업 인수·합병이에요. 현재 국내 대기업도 이러한 시도를 시작했지만 문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의 신뢰가 부족하다는 것이에요. 이런 정황속에서 저희 벤처창업학회는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게 되었고, 자본을 통한 신뢰의 확보를 생각하게 됐어요. 이번 학회의 주제인 ‘신사업시대 혁신성장과 자본시장의 역할’도 이런 고민을 통해 나오게 되었죠. 창업기업이 더 이상 스타트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과감히 대기업과 함께 갈 수 있는 문화가 시작되는 원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 한국 벤처창업학회 학회장을 맡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대덕연구개발 특구와 올 봄 춘계학술대회를 함께 진행하면서 벤처창업 관련 업계분들도 특구를 알게 되었고, 특구도 학회라는 것을 통해 하는 일을 알리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즉, 학회가 교수만의 모임이 아니라 업계안의 모든 사람이 함께 소통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비전을 본 것이 가장 의미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 앞으로 학회가 발전하기 위한 방향성을 말씀해주신다면?

"회수시장에 대한 고민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수라는 것에 대한 잘못된 인식들과 신뢰의 부재 등 국내 회수시장의 문화적인 성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좀 더 글로벌한 측면으로 스타트업 문화를 알리고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 벤처생태계 구성원으로써 학회에 참여한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회는 자유와 서로 간의 배려가 보장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벤처생태계 안에서 각각 협업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소통의 과정과 신뢰가 필요합니다. 즉, 마음을 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사실상 비즈니스를 진행하며 마음을 여는 만남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회는 비영리단체인 만큼 이익관계를 내려놓고 서로 고민을 나누고 협업을 진행한다면 보다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을 하며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할 수 있는 게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벤처창업학회는 학술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적극 초청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기관 등이 참여하여 솔직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한국벤처창업학회는 2006년 설립되어 기업가정신, 벤처/중소기업 창업과 경영에 관한 학술연구와 이의 확산 및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교수, 벤처경영자 및 산업전문가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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