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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2/18  박민주 기자
현대기아차, 美 스타트업 ‘카누’와 전기차 플랫폼 개발 협력
-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반 기술 협력을 통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개발 활성화

▲ 11일(현지 시각) 미국 LA 카누 본사 사옥에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는 현대·기아자동차 차량 아키텍처 개발센터 파예즈 라만(Fayez Rahman) 전무(사진 좌측)와 카누의 울리히 크란츠(Ulrich Kranz) 대표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전기차 전문 스타트업 카누(Canoo)와 협력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공동개발한다.

 

현대·기아차와 카누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LA 카누 본사에서 차세대 전기차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카누가 현대·기아차에 최적화된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을 하는 내용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소형 크기의 승용형 전기차는 물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를 개발할 방침이다.

 

카누는 모터, 배터리 등 전기차의 핵심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 형태로 장착하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분야에 특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용도에 따라 플랫폼 위에 차체를 올리는 구조로, 실내 공간을 확장하고 최적화한 무게중심이 장점이다.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된 카누는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한 19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를 공개하고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21년 첫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협력으로 전기차 기반 PBV에도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서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여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플랫폼 하나로 다양한 차종을 제작할 수 있어서 고객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카누와 협력해서 자율주행과 대량 양산에 최적화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전기차 플랫폼 콘셉트를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울리히 크란츠 카누 대표는 "우리는 대담한 신형 전기차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현대·기아차와 같은 세계적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은 우리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달에 영국의 상용 전기차 전문 개발업체 어라이벌에 약 1300억 원을 투자하고 도심형 밴과 소형 버스 등 상용 전기차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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