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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5/29  권가현 인턴
세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 한국 시장 진출 시도해

▲ 로고 (출처: spotify)
 

 

‘사재기 논란’으로 인한 실시간 차트와 관련된 여러 의혹이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은 점점 멜론, 지니, 벅스와 같은 전통적 음원 사이트들에 대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반면, 실시간 차트를 없애고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용자 맞춤형 음악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로’나 ‘네이버 바이브’, 그리고 ‘유튜브 뮤직’ 등 해외 음원 사이트는 오히려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 서비스들이 모델로 삼은 게 바로 ‘Spotify (스포티파이)’이다. 


Spotify는 2008년에 시작한 스웨덴 스타트업으로 현재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potify는 다운로드 없이 실시간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1세대로 고안한 업체이다. 여기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음악을 듣던 관행과 미약했던 음원 저작권료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켰으며, 이는 전 세계 아티스트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Spotify는 한국의 음반 회사들과의 저작권 수익 분배 문제로 매번 한국 진출이 무산되어 왔다. 하지만 2020년 3월,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며 상반기 런칭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음원 시장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이미 전 세계 1위 음원 서비스로 인증받은 기업인데다 Spotify만의 강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이 Spotify로 유출되는 것은 시간문제기 때문이다.


Spotify의 최대 강점은 바로 ‘Daily Mix’이다. 이 기능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매일 새로운 가수와 노래를 소비자 개개인에 맞추어 추천해 준다. Spotify의 유저는 음원 차트에 뜬, 인기 있는 음악 위주로 '듣는' 수동적인 소비자에 머물지 않는다. 내 취향의 음악을 찾고 나만의 차트를 만듦으로써 그 음악을 인기 있게 ‘만드는’ 능동적인 팬이자 소비자로 변모한다. 더욱이 한국의 ‘사재기 논란’으로 인해 실시간 인기차트의 불신,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만연해 있는 지금 Spotify의 한국 진출은 절호의 기회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외 거대 스트리밍 서비스였던 애플뮤직의 실패를 예를 들면서 Spotify의 한국 진출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다. Spotify의 뒤를 따르는 세계 거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애플뮤직 이용자 점유율은 1%를 웃돈다. 이는 애플뮤직이 K-POP 음원 저작권 협상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매년 저작권 협상에 실패해 오던 Spotify도 똑같은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기존 한국 음원 서비스에 비해 매력적이지 못한 가격 등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하지만 Spotify가 어떤 협상 카드를 가지고 한국에 자회사 설립을 강행했는지, 어떻게 한국 음원을 사들일지는 아직 주목할 만한 점이다.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맞추어 독보적 강점을 만들어낸 Spotify와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기존 기업 중 어느 쪽이 살아남을 것인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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