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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1/21 여의도 김박사

2017 한국 경제에 대한 예측 #53 우마드(woman+nomad)

우마드란 여성(Woman)과 유목민(Nomad)의 합성어 입니다. 농경시대와 산업시대에는 노동력과 생산성이 대세였지요. 그래서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한 지위에 위치했고, 여성은 가사일에 전념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현대는 지식정보화의 시대이고, 디지털의 시대이다 보니, 여성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성에 대한 편견이 없는 편이라 사람을 성별로 나누지 않고 그 자체의 일에 대한 능력만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제가 만나본 많은 남성분들은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하더군요.

1. 자기 희생이 없다. 결국 자기만 생각한다.

2. 팀워크가 부족하다.

대체로 위와 같은 이야기가 주류였습니다. “제가 할게요” 라든지, “저번에 도움을 주셨으니, 제가 이번에 손해를 보더라도 돕겠습니다” 이런 식의 의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식산업시대에는 왜 여성이 더 우수할 수 있다고 생각할까요?

여성은 네트워크가 강하다.

여성은 모이면 수다가 많고, 모임도 꽤나 많습니다. 학부모 모임, 종교 모임, 동창 모임, 동네 아줌마 모임 등, 결속력도 강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 취득도 무척이나 강하지요. 요즈음 같이 인터넷이 발달하고, 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여 성들의 네트워크력 만큼 경쟁력이 있는 분야는 없을 듯 합니다

여성은 수다스럽다.

수다는 기본적으로 아는 지식이 있어야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듣기 싫은 소리를 그렇게나 오랫동안 들어주는 것은 불가능하니까요. 돌아가면서 수다를 떠는 것은 요즈음 세상에는 잡학다식하다는 칭찬으로 들리는 이야기 이지요.

시간에 대한 최고의 정리자 워킹맘은 직장에서 일하면서 애들의 간식, 학원 등 등 모든 시간을 체크해야 하고, 또한 귀가해서도 빨래, 식사 등, 할 일이 많습니다. 따라서 자기의 하루 모든 시간을 정밀하게 체크하면서 생활하는 ‘시테크’의 달인들인 것이지요. 시간 관리 능력이 남자 보다 뛰어나서 경쟁력이 있는 부분입니다.

오늘 산책을 하고 서점에서 책을 읽으면서 와이프랑 우마드라는 주제로 대화를 했습니다. 우선 제 생각을 말하고 와이프의 의견을 들었지요. 와이프는 다음과 같이 말더군요.

1. 여자의 적은 여자다

2. 여자는 여자가 아닌 남자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제 주위에서 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남자들의 이유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개인적으로 여자들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지만 이점은 아쉽다고 말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것만 바뀌면 좋겠다는’ 소극적인 생각보다 ‘이것을 바꾸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변화하는 것이 진정 여성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 같다고 말했지요. 소극적이기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이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를 한 단계 높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에디터 : 여의도 김박사

우리나라 4대 일간지의 경제과학부 기자, 외국계 부동산 헤지펀드 근무를 거쳐 현재는 외국계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며 블로그(Blog.naver.com/daniel907)를 통해 골프 및 경제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