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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iaherald.co.kr/news/2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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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 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한국벤처창업학회가 주최한 ‘2018 한국벤처창업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열렸다.
최근 몇 년 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 전반에 융합되면서 4차산업혁명이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국내 벤처창업 업계는 이를 주요한 트렌드로 인식하여 4차산업과 스타트업의 미래에 대한 연구에 힘을 싣고 있다. 고인곤 회장을 필두로 한 한국벤처창업학회는 국내 스타트업 업계의 중심에 서 있는 단체로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4차 산업과 스타트업의 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회를 이끈 고인곤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학회의 의미와 앞으로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아보려 한다.
Q. 2018 춘계학술대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 앙트러프러너십 교육 등 크게 두 가지 주제가 다뤄졌습니다. 학회장 취임 후 처음 맞는 학회인데 이번 학회의 취지는 무엇인가요? -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또 이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관련 학계의 가장 중추적인 단체로서 이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하여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였습니다.
Q. 총 7세션으로 진행된 이번 학회가 기존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이번 학술대회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트렌드를 담았습니다.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는 환경 마련, 신생 스타트업의 효과적인 이익 창출 방안 제시, 두 가지에 초점을 두어 서로 다른 7가지 세션을 준비하였습니다. 신생 기업의 탄생과 유지는 일자리 창출을 염두에 둔 주제 선정이었습니다.
Q. ‘일자리 창출’이라는 트렌드를 반영하였다는 점을 제외하고, ‘4차 산업혁명과 벤처창업’이라는 대주제는 작년과 크게 바뀐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맞습니다. 이는 4차 산업혁명과 벤처창업의 미래에 대한 문제가 아직까지 명확한 해결 방안을 얻지 못했음을 반증합니다. 이 중 가장 큰 문제는 ‘창업 그 이후’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이 미미하다는 점입니다. 즉, 기업의 라이프사이클에서 성숙기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 및 해결책 확보가 아직까지 부족합니다.
Q. 학회장님께서는 ‘4차 산업혁명과 벤처창업’이 직면한 문제 상황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엇을 제시하고 싶으신 가요? - 첫 번째는 교육시스템의 확고한 구축입니다. ‘앙트레프러너십’과 같은 기업가 정신개론에 관한 교육의 확충,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창업을 두려워하지 않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death valley(이하 데스밸리)’에 위치한 기업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입니다. 데스밸리는 창업을 한 지 3년 이상 5년 내외의 기업들이 겪는 도산 위기 시기를 가리킵니다. 이 시기의 기업은 초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져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반면 매출은 크게 늘지 못합니다. 때문에 이 데스밸리를 견디지 못하고 도산하는 신생 기업이 다수입니다. 이러한 데스밸리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지와 민간 차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창업의 시작에 대한 지원에 비하여 창업의 유지에 대한 지원이 너무나 열악합니다. 유지와 도산의 기로에 선, 데스밸리에 위치한 기업에 관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Q.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가요? - 조금은 모순적인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갖춘 상태에서 도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한 이해만큼 확실한 실패의 보증수표가 없습니다. 두 번째, 최대한 일찍 시작하기 바랍니다. 이른 실패는 향후 더 나은 벤처기업가로 나아가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풍부한 이해와 이른 시작이 조금은 상충되는 개념이지만, 이 두 가지를 염두에 두고 창업에 도전하신다면 반드시 꿈을 이루실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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