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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iaherald.co.kr/news/2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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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로 시작된 공유 모빌리티가 전기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로 확장되고 있다.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동 휠 등 1인용 미래 이동수단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은 전략 투자는 물론, 관련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개인형 모빌리티는 전동킥보드 및 자전거 공유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일정 지역, 수km 내에서만 서비스되는 단거리 이동이 특징이다.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단기간내 성장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완성차업체는 물론 차량공유, IT 기업까지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개인형 공유 모빌리티 시장 발전을 주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나설 방침이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해 7월 ‘라스트 마일’ 비즈니스를 선도하는 한국 메쉬코리아와 중국 임모터에 전략 투자를 단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카카오 T 바이크’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자가용 이용이 어렵거나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단거리 이동을 위해서다. 자전거 위치는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추적된다. 판교역, 송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구역에서는 앱을 켜면 5분 이내에 T바이크를 찾을 수 있다. 공유 전기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비고정형(dockless)으로, 따릉이처럼 대여·반납하기 위해 별도의 거치대나 자전거 주차장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 이다.
여러 스타트업들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런칭해 현재 회원 8만명을 모집한 전동킥보드 모빌리티 스타트업 올룰로(Ululo)는, ‘킥고잉’ 서비스를 런칭했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현재는 홍대와 신촌, 성남 판교, 부산 센텀시티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현재 약 800여대 규모로 운영중인 킥고잉은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킥보드 보유 대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킥고잉 외에도 매스아시아의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고고씽’이나, PUMP의 ‘씽씽’등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올 연말까지 20여개 업체가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아직 마이크로 모빌리티 초기 시장이다. 풀어야 할 규제와 숙제도 많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 우버는 지난해 4월 공유 전기자전거 스타트업 점프바이크를 인수했다. 미국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 라임은 지난해 기업 가치 1조원을 웃도는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설립 1년 안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우버 등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에서 우버의 경쟁사로 꼽히는 리프트도 ‘모티베이트’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자전거 시장의 성공은 ‘관리’에 달렸다고 입을 모은다. 고장 위험이 높고 수시로 충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광진 카카오모빌리티 E-바이크 TF장은 “성남시는 자전거도로가 잘 확충돼 있고 시장의 공약 사항에 전기자전거 공유가 포함될 만큼 카카오 T바이크 도입에 적극적이었다”며 “전기자전거는 각 지자체별로 니즈와 환경이 다를 뿐만 아니라 공용 부지 사용 등에 대한 협의가 필요해 지자체별로 긴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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