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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iaherald.co.kr/news/26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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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데이가 이뤄질 현장에는 열성적인 냉정과 냉철한 열기가 함께 흘렀다. 모든 스타트업이 공평하게 주목을 받게끔, 각각의 스타트업이 독보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주관사인 와이앤아처의 데모데이 담당자들이 분주하게 현장을 검토하고 또 검토하였으며, 현장을 구성하는 여러 관계자들이 완벽에 완벽을 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2022 SBA ‘아처스 플렉스에이블(Archer’s Flexable)’ 데모데이에 참여하는 스타트업들은 이제 막 태생한 기업들이다. 따라서 그들 사이에서 들뜸이 포착되었지만 그 들뜸을 애써 감추려는 의연함이 동시에 두드러졌다. 스타트업은 이렇게 묘한 존재다. 마치 막 성인이 된 스무 살처럼 기업의 형태는 갖췄지만 그 속내는 아직 풋풋한 것이다. 은근한 긴장 속에 머지않아 시작된 발표 시간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의 왕성한 에너지가 진중하게 분출되었다. 대표들은 ‘우리는 기존 시장의 기성 기업과 이렇게 다르다’는 식으로 현재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미래의 글로벌 전략을 주창하며 잠재력을 내세웠다. 투자자인 심사위원들은 이들의 성장 가치를 검증하기 위해 그들의 팀 내 역할과 인물에 관해 질의하였다. 그들은 간혹 비교적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지금 설명한 IR에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계획인가?” 이러한 지적에도 스타트업 대표들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도리어 솔직하게 답변하는 호방함을 보였다: “지적해주신 바에 저 또한 공감하고 있으며 그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이미 고안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스타트업의 데모데이는 스타트업 대표들로 인해 활기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데모데이의 주인공은 스타트업 대표들이지만, 하나의 영화가 만들어지는 데도 비단 배우들만 필요하지 않듯이 데모데이의 성료에도 여러 역할들이 존재한다. 이번 데모데이를 주최한 기관 관계자들, 스타트업들과 협업을 염두에 두는 대기업의 신사업 기획자가 참석하여 스타트업들의 발표를 지켜보았다. 이들로부터 오늘 데모데이는 다양성이 중시되었다는 점에서 인상 깊었다는 전언이 있었다. 또한 심사위원 못지 않은 냉철한 관점을 갖고 있었다. 이 스타트업이 주장하는 서비스가 과연 현실에서 먹힐까? 그러다 보니 한 번의 데모데이만으로는 스타트업의 모든 것을 알기는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러므로 데모데이에서의 질문은 스타트업에게 그저 대답했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향후 성장에 대한 고민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데모데이의 끝자락에서 스타트업 대표, 주관 담당자, 주최 관계자, VC, 참관자 전부 같은 목소리를 내었다. 오늘이 끝이어도 끝난 것이 아니다. 오늘 데모데이가 끝나고 스타트업 대표들은 오늘의 약점을 내일의 강점으로 바꾸기 위해 개선에 나선다. 주관 담당자들은 오늘 데모데이를 회고하며 다음을 준비한다. 주최 관계자들은 기존 프로그램과 데모데이에서 직접 만난 스타트업들을 어떻게 연결할까 고심한다. VC는 스타트업 대표들과 멀지 않을 훗날을 기약한다. 참관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한다. 이렇게 끝은 시작이 된다.
지금까지 2022 SBA ‘아처스 플렉스에이블(Archer’s Flexable)’ 데모데이였다.
*<스타트업 르포르타주>는 스타트업 및 액셀러레이터가 활약하는 현장을 에디터의 관점을 빌려 형형하게 기록하고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1편. 현장 기록 ○2편. 현장 인터뷰 ○3편. 기록 사진
◆참가 스타트업 명단 달라라네트워크 김채원 대표 꾼 심병찬 대표 에이아이블루 김태경 대표 데일리뮤지엄 전 승 대표 민트멤버스 장고든 대표 식파마 서정환 대표 티이 김배균 대표 키위스튜디오 박천명 대표 투니모션 조규석 대표 크레디미디어 공리우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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