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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1/23  윤승환, 정승원
[전략과 경제의 타임머신 – 못다한 이야기 (Director’s Cut) #8] 전략과 경제에도 유행이 있다

 

앞선 칼럼에서 수차 강조했듯이 전략과 경제는 종교나 수학과 같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 따라서 설사 아무리 뛰어난 전략과 경제 이론이라 하더라도 영원히 변치 않는 절대적인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전략과 경제는 철저히 실용적인 것이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대상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과 경제는 근본적으로 일종의 트렌드이자 유행이나 다름없다. 음악이나 패션 산업과도 유사하다. 새로운 히트상품이 나오면 모든 사람들이 일제히 그 방식을 추종하고, 누구나 다 장단점을 알게 되어 완전히 일상 생활에 흔하게 활용하게 될 정도가 되면 그 수명이 다하게 된다. 또한 기존의 전략과 경제가 수명을 다하게 되면 또다시 새로운 전략과 경제가 나타날 수 있는 배경이 다져지며, 결국 틈새 시장을 노린 전략과 경제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이는 치열한 고민과 경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나, 가끔은 기존에 없던 신(新)기술의 등장으로 급격히 촉발되는 경우도 있다.
 

산업혁명의 단계를 예로 들어 보자. 최근 ‘4차 산업혁명’, 또는 ‘Industry 4.0’ 이라는 말이 전세계적인 화두가 되고 있다. 산업혁명의 4단계는 흔히 1차: 증기기관과 면직물 공업, 2차: 컨베이어벨트와 전력을 도입한 대량생산체제, 3차: IT (Information Technology, 정보기술) 와 FA (Factory Automation, 공장자동화) 의 발달로 요약되며, 향후 4차 산업혁명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상호 융합 단계라고 일컬어진다.

 

[1차 ~ 4차 산업혁명 요약 Table]

 

사진 = 유진우 조선비즈 기자, 스마트클라우드쇼 “3차 산업혁명 주인공은 소비자, 조선비즈, 2014.9.5

 

이렇게 4차에 걸쳐 발달한 산업혁명의 전개에 따라 전략과 경제 이론 역시 그에 맞춰 나란히 발달해 왔다. 먼저 1차 산업혁명이 마무리되는 시기인 1900년대 초반에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고 기관총, 전차, 무선통신 등이 전쟁의 전략을, 영국에서 증기기관과 더불어 분업으로 인한 대량생산체제의 우월성을 '국부론'에서 설파한 아담 스미스의 미시경제학이 최초로 등장하여 경제학의 흐름을 크게 바꿔놓았다.


2차 산업혁명 시기에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미국에서 포드자동차가 최초로 시현한 컨베이어벨트 시스템 및 경영학의 시조인 피터 드러커를 위시하여 MBA 전략스쿨들이 활성화되었고, 케인즈(John Maynard Keynes)의 거시경제학이 등장했다.


3차에는 하버드 MBA의 마이클 포터와 같은 걸출한 전략 대가가 등장했고, 미국은 2차대전 이후의 경제 침체와 베트남전 패전의 상처에서 벗어나 IT 산업을 기반으로 하여 달러의 패권을 강화시키고 파운드나 엔화가 참패하는 경제 전쟁(플라자 합의)이 일어났다. 또한 존 내쉬가 크게 발전시킨 전략적 경제학이 맹렬히 성장하기도 했다.


향후 4차 산업혁명은 사이버 공간, 우주개발, 인공장기, 드론, 공유경제, 철저한 개인 맞춤형 특화상품 등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과거 1~3차 산업혁명 시대와 마찬가지로 전혀 새로운 전략과 경제가 등장할 것이 분명하다. 필자의 예측으로는 구글과 같은 개방형 IT 기업이나 사모펀드(PEF)가 주도하는 Keystone Strategy, Open Platform (* 본 내용은 추후 자세히 설명하겠음) 과 같은 형태가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하며, 경제학 역시 우버, 에어비앤비, 자율주행차, 개인별 헬스케어 등 맞춤형 경제학과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권리, 또는 깨끗한 환경 확보권 등이 새로운 경제 이론의 토대가 될 주요 가치로 보인다.

 

[산업혁명 시기별 전략과 경제의 특징]

 

구분

전략

경제

1차 (18~19세기)

1차 세계대전 발발
기관총, 전차, 무선통신 등장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분업체제와 미시경제학)

2차 (20세기 초)

2차 세계대전 발발
노르망디 상륙작전, 핵폭탄
피터 드러커

미국의 대불황 (The Great Depression)
존 케인즈의 거시경제학

3차 (1970년대)

베트남전 패배
냉전 종식, 경제전쟁 돌입
마이클 포터의 경쟁전략

플라자 합의 (The Plaza Accord)
존 내쉬의 전략적 경제학

4차 (2020년 이후)

개방형 IT 기업 및 사모펀드의
급성장
김위찬의 블루오션전략 (경쟁하지 말고 새로운 지형을 창출하라)

공유경제, 맞춤형 경제학

환경오염권의 경제학

 

 

그런데 지금 한국의 전략과 경제의 트렌드는 어디쯤 와 있을까? "정말 간절하게 원하면 전 우주가 나서서 다 같이 도와준다"고 하며 단군왕검이나 구약성경 모세의 시대로 다시 돌아간 것은 아닌지, 그게 아니라면 어차피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은 애시당초 글러먹었으니 얼빠진 지도자를 일선에 내세우고 그 뒤에서 이틈에 나라도 혼자 잘먹고 잘살아 보자는 실용적인 트렌드가 대세인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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