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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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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게 있어 사업운영과 맞물려 가장 중요한 일은 스타트업 투자자와의 만남과 전략적 투자 유치일 것이다. 이를 잘 해내기 위해서는 아이템을 개발하는 만큼의 노력과 시간 투자, 그리고 전략이 필요하다. 가끔 투자자와의 만남을 간과하고 '우리 아이템에는 무조건 투자자가 붙을 거야'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는데, 이는 스타트업 진행에 있어서 종종 악재로 작용한다. 우선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에서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우리 회사의 업종, 사업 영위 기간과 관련 있는 창업투자조합(벤처펀드)을 운용하거나 주목적 투자로 운용하는 벤처케피탈(이하 VC)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초기기업(스타트업)펀드, 청년창업펀드, 여성창업펀드 등 VC마다 가지고 있는 투자 펀드가 있다.
VC 운용사에 무턱대고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어 심사를 요청해 봤자 투자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일반적으로 기관(창업진흥원, 벤처캐피탈협회, 한국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등)의 투자설명회 및 교육프로그램이나 중소벤처기업부 등록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VC를 접촉하는 것이 서로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초기 검토에 집중하게 할 수 있다.
사업계획서가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 바로 VC에 서류를 접수할 때 일 것이다. VC에 서류를 접수하면 투자까지 평균 2~3개월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류에서는 우리회사 사업(아이템)의 성장성이 높아 VC가 투자할 경우, 높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음을 어필해야 한다. 특히 초기(스타트업) 회사의 경우에는, 경영진(멤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업에 대한 내용을 서술하고, 시장성과 성장성이 높고 규모가 큰 시장에서 우리 회사가 차지할 미래 가치를 적절히 표현해야 하며, 재무적인 계획도 이와 함께 서술해야 한다. 마지막에는 투자금에 대한 Exit전략도 서술하여 VC가 투자한 후, 언제쯤 회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어야 한다. 또한 상장 시에 회사가치에 대한 사항은 상장사(KOSDAQ)의 유사 업종, 기업들을 대비하여 설명하면 보다 쉽게 우리 회사의 가치를 설명할 수 있다.
이후 서류심사가 통과하면 VC 측에서 미팅을 요청하는데 VC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거나, 회사에 방문하겠다는 통보를 해올 것이다. 1차 미팅에서 뚜렷한 사업관과 성장성을 어필하여야 한다. 정량적인 수치로 보여지는 미래가치를 설명해야 하지만, 보이지 않는 정성적인 사항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니 그 부분에 대한 내용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VC가 회사에 방문하였을 때 아무런 코멘트도 받지 못하고 제일 안쪽의 대표이사 방까지 도착한다면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할 것이다. 실제로 문 앞에 걸린 명패부터 회사의 위치 등 다양한 부분의 감성적 접근도 VC는 민감하게 살펴볼 수 있다.
현장 방문까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였다면, VC는 우리회사 대표이사의 투자 설명회(회사소개)를 요청할 것이다. 우리가 투자 설명을 하게 될 대상은 VC의 임원 및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 등으로 실제적으로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이들이며, 이때 질의응답이 중요하다. 이후 현장 실사를 하는데 회사의 재무상태, 법적 소송 등의 확인을 위해 회계사가 현장실사를 하게 된다. 때로는 기술가치평가를 위해 변리사 또는 법적 이슈 해결을 위해 변호사가 회사를 방문하여 자료를 요청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 과정이 마무리 되면 이제부터 투자심사역은 회사의 각종 사항에 대해 서류를 작성하기 시작할 것이다. 현장 실사를 통해 작성된 보고서를 확인하고, 회사의 개요 및 수치상으로 보여지는 시장 상황, 회사의 성장에 따른 현금 흐름, 향후 3개년의 재무계획, 영업계획, 회사에 대한 기업 가치 평가(상대가치평가 등을 사용), 투자 조건(상호 협의포함), 회수 전략 등이 작성된 사항을 가지고 내부적으로 1차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심의에 참석한 위원들을 VC의 임원 및 투자를 집행하게 될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 등이다.
이후에는 투자를 진행할 투자조합(출자자 등)에서 투자심의위원회를 진행한다. 투자조합(펀드)의 설립목적에 부합한지, 중소기업 여부, 펀드의 투자비율 등의 사항을 확인하며, 투자대상기업의 성장성과 회수 가능성을 투자조합의 출자자 및 전문위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조정된 투자 조건, 기타 사항들에 대해 조율하고 투자계약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이때 회사의 가치가 결정되며 상환전환우선주 등으로 투자를 하게 될 경우 옵션(순이익 또는 영업이익에 연동되어 보통주 전환주식 수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투자계약서는 투자금의 사용 목적, 위반 시 투자금의 회수 방법 등의 주요사항이 들어 있으며, 향후 상호간에 시시비비가 발생할 경우 이를 근거로 모든 업무가 처리되니 매우 꼼꼼히 보아야 한다. 보통 변호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까지 진행되었다면 회사의 이사회 개최, 투자금 납입의 시점이다. 회사는 이사회를 개최하여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하고 투자금 납입 일정을 조율한다. VC는 주금납입일에 투자금을 납입하고 주식미발행 확인서 및 주주명부 등 필요서류를 수령하게 된다.(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간혹 정관에 제3자 배정, CB 등 사채발행한도 부족, 발행할 주식수의 부족 등의 이슈가 발생하므로 사전에 정관 이슈가 없도록 검토해야 한다.) 위에서 설명한 투자 집행 순서는 일반적인 경우이지만 VC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재차 말하지만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서 투자자의 프로세스를 미리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사전에 준비할 사항에 대한 사전 정보를 많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렇게 기업과 투자자를 연계하고 투자를 받기 위한 역할을 함께 수행하기에 액셀러레이터들의 역할이 점차 커지는 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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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보태기 #9]](/paper/data/news/images/2017/11/207_S_151030343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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