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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1/10  진승근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최첨단 미래 도시 ‘네옴’ 건설한다
– 북서부 홍해 연안 사막 지대에 서울 44배 면적의 미래형 신도시 조성 예정

일체의 석유 없이 재생 에너지로만 움직이는 친환경 도시. 주거와 사업 공간에 완벽한 안전이 확보되는 도시. 로봇이 경비를 서고 노인과 유아를 돌보는 도시. 다양한 분야의 첨단 연구 시설이 세워지는 도시.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도시. 사우디아라비아가 북서부 홍해 연안 사막 지대에 5천억 달러를 들여 26,000㎢ 규모로 조성할 미래형 신도시 ‘네옴(NEOM)’의 이야기다.

 

▲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미래 도시, ‘네옴(NEOM)’ (출처: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거대 프로젝트의 중심엔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 그는 왕위 계승 서열 1위로서 실권을 잡고 있고 개혁의 아이콘이라 불리며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는 ‘사우디 비전 2030’을 이끌고 있다. ‘네옴 프로젝트’는 그것의 일환이다.

 

신도시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정부 재정과 국영 공공투자펀드(PIF) 및 외국 투자 유치로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2030년까지 1천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수익을 내는 것만이 아니라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변화시킨다는 의미다.

 

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네옴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전부터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고 이슬람 극단주의를 파기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외부의 비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작업을 해왔다. 네옴 프로젝트에서 나아가 비전 2030을 성공시키기 위한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영국 주요 외신들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런 방식의 프로젝트를 추진한 적이 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며 “한편으로는 보수적인 이슬람 원리주의 색채가 여전히 있어 이것이 장애물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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