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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7/25  이호재 기자
[액셀러레이팅 칼럼_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보태기 #13]
- 스타트업 조직 문화, 그 보이지 않는 십계명의 중요성

▲ 와이앤아처 이호재 상무이사
한손에는 커피잔을 들고 청바지를 입은 젊은 청년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의견을 내고 있는 모습, 많은 이들이 흔히 상상하는 스타트업의 회의시간일 것이다. 


미디어의 영향일 수 있겠지만, 스타트업에 발을 들여놓는 사람들은 기대하는 바가 있다. 빠른 의사결정과 수평적 관계설정이 그것이다. 이는 과거 기업문화 안에 녹아있던 군대문화, 서열문화에서 탈피하는 것으로 달콤한 유혹과도 같이 사람들에게 다가서게 될 것이다.


또한, 좋은 인재를 끌어들이기 위한 창업자들이 제시하는 첫번째 유혹은 바로 "우리 회사는 자율적이고 수평적이어서, 당신이 성장하는데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것이다. 맞는 말이다. 스타트업은 자율적이고 수평적일 수 있다. 왜일까? 스타트업의 기업문화는 아직 정립이 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트업의 절대가치는 바로 MONEY(돈) 이다. 돈은 생존과 직결된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기술과 아이디어일 것이다.


스타트업의 기업문화는 사실 핵심 포인트가 아니다. 당연히 스타트업을 운영하게 되면서 갈수록 우선 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리게 되고 만다. 당장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를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자유로울 수 있고, 그래서 변화가 많으며, 그래서 철학이나 법칙으로 묶어 내기가 어렵다.


약하게 묶여져 있는 스타트업의 고리를 강력하게 묶어 내는 시점이 도래하면 바로 왜 초반의 그 분위기를 잊어 먹었냐며 공격이 받게 된다.


스타트업를 만나는 일이 주업무인지라 내가 보았을 때, 이 조직문화라는 것은 좋고 나쁘고 따질 수 있는 개연성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우리는 수평조직이야' 아니면 '내가 딱 이야기하면 (수직적으로) 바로바로 움직여', 어떤 것이 좋은 것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것이다라고 정의하는 순간 혼란에 빠지게 된다. 우리는 흑백논리로 이것과 저것으로 편을 가르는 것을 좋아하는지라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나누고 나머지를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이라면 이 조직문화도 수평이냐 수직이냐로 나눌 것이 아니라 우리의 조직문화는 무엇이다로 나눌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그런 문화의 내용을 조직원들이 함께 공유하여 우리가 지향하는 바를 명확하게 할 필요성 있다.


제발 단어의 함정에 빠져 '우리 회사는 수평적이고 자율적이야'라는 대명제로만 정의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는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한다. 


정답이 아닐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런 목적을 위해, 이렇게 일을 하며,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이렇게 가고 있어요. 아직은 시행착오를 가지고 있지만 대표가 가진 비전이 이런 것이라 우리는 이런 지표들을 가지고 가고 있어요. 그래서 팀원끼리는 이렇게 관계성을 가지게 되었구요. 구성원들이 서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궁금해 하며 이렇게 지원해 주고 있었요. 그 흐름에 회사도 이렇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요새 이런 복잡한 사회이잖아요. 거기에 맞게 우리도 변화해 나가고 있고요. 그래서 사무실도 이런 모양으로 가고, 명함도 이렇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네거티브 이든 포지티브 이든 운영하는 방식과 법칙에 대한 구성원의 공감을 통해 유연하게 변해 갈 수 있다면, 그렇다면 보이지 않는 십계명이 긍정적인 싸인으로 회사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스타트업에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간과한다면 중도에 떠나버릴 구성원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문화는 한 명의 머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할 시간과 기회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며, 단어의 늪에 빠져 정의내리는 막연한 액션은 지양하라는 것이다.


스타트업들에게 감히 부탁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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