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2.11.30 (수)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asiaherald.co.kr/news/26694
발행일: 2022/09/05  주준홍 기자
발전하는 브랜딩 전략… 어느 때보다 '고객친화적'
- CU 숏폼 드라마의 성공부터 ‘광고 유니버스’ 알바몬까지

 
 
오늘날 브랜딩은 큰 의미를 가진다. 소비자들이 합리적 소비를 넘어 구매 결정에 대해 ‘특별한’ 선택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이미지, 메시지, 개성, 경험 등이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데 이와 소비자의 니즈, 즉 자신의 아이덴티티나 가치관(윤리적 소비 등)에 맞물리면 소비자들은 그 브랜드에 충성도(loyalty)를 갖기 시작한다. 
 
 
브랜딩이란 무엇인가? 브랜드(brand)란 소비자들에게 제품이나 서비스가 갖는 특징을 알려 주는 하나의 고유 명사라고 할 수 있다.(네이버 지식백과-디자인 기획과 전략) 수요보다 공급이 아득하게 많아진 세상에서 기업들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 부단히 많은 노력을 한다. 매대에 적당히 마진을 고려해서 상품을 올려놓는 것만으론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으로 좀만 검색하면 더 나은 금액에 똑같거나 비슷한 제품을 살 수 있다. 약간 발품을 판다면 그 지역에서 가장 질이 좋은 곳이나 가장 싸게 파는 곳을 찾아내서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수가 많아져도 너무 많아졌다. 더 이상 품질과 가격 경쟁만으로는 소비자에게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없는 것이다.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보다 더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기업들 심지어는 국가, 지역, 기관들까지 노력하고 있다. 독특하고 성공적인 기업 브랜딩 최신 사례 4가지를 한번 살펴보겠다.
 
 
웹드를 숏폼으로? CU ‘편의점 고인물’
 
 
편의점 CU의 웹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이 방영 39일 만에 조회 수 1억회를 돌파했다. ‘편의점 고인물’은 CU가 ‘연애플레이리스트’와 ‘에이틴 시리즈’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리스트와 합작해 만든 20부작 드라마로 편의점 9년차 경력의 알바가 겪는 일상 이야기를 담아냈다. ‘편의점 고인물’은 편의점 콘텐츠 중에서 역대 최단 기간 최다 조회수를 달성하며 MZ세대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 이미지 출처 : CU 편의점 고인물 포스터
 
 
CU는 ‘편의점 고인물’의 순수 광고 효과를 33억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대단한 효과가 나타난 비결이 뭘까. ‘편의점 고인물’은 1분 이내에 기승전결이 담긴 쇼츠(Shorts) 포맷을 실험적으로 시도했고, 알바라면 가장 친숙한 업종 중 하나인 편의점의 일상이라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 적절했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에서는 숏폼 콘텐츠가 대단히 인기다. 틱톡의 대중화로 시작해서 유튜브는 쇼츠, 인스타그램은 릴스를 서비스하고 있으니 말이다. 짧게는 15초, 길게는 1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인상을 주는 콘텐츠들이 늘면서 한 시간 이상의 길이인 드라마의 중요한 장면들도 이 숏폼 콘텐츠로 확인해볼 수 있다. 이 ‘편의점 고인물’은 이 짧은 시간과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편의점 알바라는 대중의 공감을 한 번에 잡아 크게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아티스트가 내한? 그정도 섭외력이면 ‘현대카드 슈퍼콘서트’겠네
 
 
지난 8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엔 미국 탑가수 빌리 아일리시(20)가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18년에도 내한을 해서 국내 첫 공연은 아니었지만 4년동안의 빌리 아일리시의 행보를 보면 말 그대로 의심할 여지없는 거물 아티스트가 됐다. '도대체 누가 기획했고 어떻게 이런 초대형 아티스트를?'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나라에선 딱 하나뿐이다.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다.
 
 
▲ 이미지 출처: 현대카드
 
 
2007년부터 시작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로 내한한 아티스트들은 정말 무시무시하다. 비욘세, 그린데이, 휘트니 휴스턴, 스티비 원더, 마룬파이브, 에미넴, 폴 메카트니, 콜드플레이 등등… 단지 슈퍼콘서트를 예매하기 위해 현대카드를 쓰는 비중은 이용 고객 중 90%에 달한다. 
 
 
현대카드는 슈퍼콘서트의 가수만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보안부터 관객 소품, 음료, 가수의 곡 리스트를 전부 챙기는 단독 타이틀 스폰서이다. 놀라운 점은 이 대단한 비용을 지불하고도 수익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는데 이는 슈퍼콘서트에서의 경험이 현대카드의 팬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은 각자가 또 하나의 색깔을 가진 ‘브랜드’다. 이 특별함 위에 현대카드라는 브랜드를 얹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은 자신의 입맛대로 소비하며 자아를 드러낸다. 이런 콘서트에 다녀옴은 본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자 또 자랑거리가 된다. 이보다 더 나은 브랜딩이 있을까?
 
 
브랜딩 맛집? 당연 ‘배민’이지! 이제 친환경까지 잡다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안써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서비스이다. 지금은 플랫폼의 갑질이나 배달 수수료 인상 등의 문제로 뉴스에서 자주 볼 수 있고, 코로나 해제 이후 배달 수요가 줄었음에도 여전히 배민의 매출은 무시할 수 없는 액수다.
 
 
배민은 이전부터 뛰어난 브랜딩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이끌었다. 배민 특유의 서체 개발, 입에 착 감기는 슬로건, 유쾌한 광고,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공모전, B마트 서비스 등 잠재고객들에게 각인이 안 될래야 안 될 수가 없는 열정적인 브랜드 전략들이다.
 
 
▲ 이미지출처: 우아한형제들, 배민그린
 
 
배민은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시상식인 2022 에피 어워드 코리아에서 친환경 캠페인 ‘배민그린, 일회용 수저포크 안주셔도 돼요’가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배민그린 캠페인으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는 급증했고,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안 쓰는 일회용 수저포크를 기증 받아 쓰임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굿바이 일회용 수저포크’ 캠페인을 진행해 약 40만개의 일회용 수저 포크를 전국 16개 무료 급식소와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단체에 전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친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사회가 지속되는 동안 이 배달 문화는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배민은 이런 캠페인을 통해 기업의 이미지도 제고하고, 글로벌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배민의 일관되고 탁월한 브랜딩은 귀감이 될 만하다.
 
 
내가 보고 싶은 광고 여기 다 있다, ‘알바몬'
 
 
광고는 귀찮다. 우리는 광고에서 멀어지기 위해 유료 멤버쉽을 사용하고, 확장 프로그램이나 어플을 설치하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수많은 광고가 있고, 보고싶은걸 못 볼 땐 시간을 빼앗기는 느낌마저 든다. 
 
 
★ 이미지출처: 유튜브 ‘알바몬 광고 유니버스’영상 캡쳐
 
 
하지만 다시 보고 싶은 광고가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그만큼 기억에 남아서 하나의 콘텐츠가 됐고, 다시 볼 만큼 그 콘텐츠가 재밌거나 감동적이었다는 것이다. 최근 조회수가 폭등하고 있는 알바몬과 성동일 배우의 ‘광고 유니버스’가 그렇다.
 
 
이 광고 유니버스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유명한) 광고와 유명한 밈들을 ‘알바’와 엮어서 광고하는 짧은 광고가 아주 많이 있는 것이다. 성동일 배우는 이전 ‘KCC창호’에서 먼저 이 ‘광고 유니버스’에 출연했는데 모든 것을 ‘~와 연결하는 창’이란 메시지로 끊임없이 광고가 계속되는 무척 재밌는 광고였다. ‘알바몬’은 세상 모든 업체엔 알바가 존재한다는 포인트에 주목해 이 ‘광고 유니버스’를 다시 한번 열었다.
 
 
알바몬은 이전에도 유명 래퍼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 ‘알바를 RESPECT’라는 슬로건으로 훌륭한 브랜딩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결과는 성공적. 2분 40초짜리 영상이 한달만에 조회수 361만회를 기록하는 등 사람들이 ‘재밌어서’ 다시 찾아보는 광고가 되었다.
 

 
  회사소개 기사제보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집단수집거부 전체기사보기  
  Copyright©2016 아시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제호 : 아시아헤럴드 | 발행인 : 신진오 | 편집인 박현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현정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서울아01036 | 등록일자 : 2009.11.25 | 설립일자 : 2017.05.10
06124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10길 34 | Tel: 02-2690-1550 | Fax: 02-6918-6560
아시아헤럴드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뉴스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