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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1/21  이창희 기자
근육통과의 전쟁을 선언한 20대 스타트업 대표가 있다
황인규 아나파코리아 대표 인터뷰

엘보·허리·무릎·발목 등의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들을 모두 합치면 전국적으로 수백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 물리치료를 받거나 다양한 약제를 사용한다. 이렇게 근육통으로 고통 받는 많은 이들을 위해 간편하면서도 적은 비용의 솔루션을 내놓은 스타트업이 눈에 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스타트업의 대표는 근육통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을 것만 같은 20대 젊은이다. 황인규(29) 아나파코리아 대표 이야기다.

 

아나파코리아 팔꿈치 보호대.

 

황 대표는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전에 창업 전선에 뛰어든 케이스다. 미세전류가 기존 물리치료기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갖는다는 사실에 주목한 그는 학생 시절부터 헬스케어 제품 개발에 도전했다.

 

아이디어 하나로 시작했지만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안산 9기와 10기를 연이어 수료하고 우등기업으로 선발됐다. 대표 제품은 미세전류가 방출되는 휴대용 제품으로,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 중에 근육통에 시달리는 이들이 겪는 병원 내방의 번거로움과 진료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엘보·허리·무릎·발목에 각각 착용할 수 있는 보호대에는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미세전류 패치가 부착돼 있는데, 별도의 전원장치 없이도 1년간 미세전류를 방출한다. 근육통이 있는 부위에 하루 1시간 정도 착용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게 황 대표의 설명이다.

 

“미세전류의 통증 완화 효과는 국내외 많은 논문들을 통해 증명돼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자체적으로 대학에서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미세전류 방출 보호대를 착용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효소값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22%의 근육통 완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아나파코리아 발목 보호대.

 

제품 개발이 처음부터 탄탄대로였던 것은 아니다. 미세전류 관련 기술은 완성도가 높았지만 정작 보호대 제작이 쉽지 않았다. 외주 위탁 과정에서 약속과 달리 질 낮은 소재와 허술한 만듦새의 제품을 납품받으면서 여러 번 골탕을 먹기도 했다. 결국 수많은 업체를 거치고 거친 끝에 잠수복 원단으로 쓰이는 최고급 국내산 네오프렌 소재에 수공 박음질 방식이 자리 잡았다.

 

주력인 보호대 라인업 외에 올해는 1회용 미세전류 패치를 개발했다. 1회성이지만 7일 동안 미세전류가 방출되는데, 기존 보호대의 커버 범위를 넘어 어떤 부위든 부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판매가로 인해 소비자 유입과 브랜딩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현재 온라인에는 자사몰을 비롯해 스토어팜, 옥션, 지마켓, 티몬, 쿠팡, 위메프, 현대백화점몰, 신세계몰, 인터파크 등에 입점해 있으며 오프라인은 현대·신세계·롯데백화점과 150곳 이상의 의료기기상과 약국 및 스포츠샵에 제품이 들어가고 있다. 목걸이와 팔찌 같은 악세사리형 미세전류 방출 제품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협찬이 이뤄지는 중이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신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오래 서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을 위한 제품으로 20대에서 50대까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최종적으로는 ‘1가구1아나파’ 보급이 저희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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