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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8/12  이경호 기자
일본 백화점에 부는 미니사이즈 화장품 열풍
- 백화점 화장품 브랜드의 잇따른 미니 사이즈 제품 출시로 10~20대 젊은 고객에게 인기
- 글로벌 트렌드 및 일본 특유의 소비자 성향을 함께 고려해 유행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도 늘어난 젊은 층의 고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데파코스”(デパコス,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브랜드 화장품)”라 불리는 고급 브랜드들의 미니 사이즈 제품의 출시가 잇따르면서, 기존의 30~5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던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층 고객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유명 백화점 이세탄 신주쿠 본점의 화장품 매장 담당자에 의하면 "2018년도에 20대 고객수가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매출은 6% 증가했다. 2019년도에도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그 배경으로 "각 브랜드의 미니 사이즈 제품 출시 경향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미니 사이즈 출시의 선두주자인 미국 에스티로더 그룹의 브랜드 'M·A·C'은 1,500엔대 미니 립스틱 등이 포함된 '리틀 M·A·C’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를 일본 백화점 매장 일부 점포에서 판매 개시한 이후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메이크업 대표 브랜드 'SHISEIDO'에서는 일반 화장품 절반 크기의 '피코' 시리즈를 발매해 미니 사이즈 립스틱과 매니큐어를 선보임. 용량 및 가격은 각각 통상의 절반 정도이며, 매출 호조로 올해 3월부터 후속 상품군을 전개하고 있다.

 

▲ (출처 : M·A·C 홈페이지)

 

용량과 가격이 기존 제품의 절반 정도로 부담 없이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 재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립스틱 한 개의 가격이 4000~5000엔에 이르는 기존 백화점 브랜드 제품의 경우 젊은 여성들이 선뜻 구입하기 어려울 수 있으나 가격이 절반 정도인 미니 사이즈라면 부담 없이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인스타그램 등에서 최신 유행 메이크업이 잇따라 소개되며 메이크업 트렌드의 변화 속도 역시 점차 빨라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발맞춰 예전보다 화장품의 구입 빈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양도 적은 미니 사이즈 제품이 유용할 것이다.

 

일본 소비자들이 유행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한편,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것도 미니사이즈 화장품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 화장품 기업 가네보사의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색을 조합해 자신의 피부색과 취향에 맞는 색을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고 싶다는 소비자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여러 색을 부담 없이 갖출 수 있는 미니사이즈 화장품이야 말로 커스터마이징에 최적"이라고 설명한다.

 

일본 소비자들은 유행을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을 위한 제품’을 찾는 소비패턴 역시 최근 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이와 같은 일본 소비자들의 심리를 충족해줄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아이디어를 아이템에 접목시키는 시도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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