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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10/21  이호재 기자
[액셀러레이팅 칼럼_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보태기 #15]
-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에요! 회수와 제2의 시작을 지켜보는 것 또한 환희의 순간

액셀러레이터의 극초기 스타트업 육성 프로세스를 간단히 요약하면,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하고 다양한 활동과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육성 과정을 거쳐 스타트업의 성장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초기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고 높아진 가치만큼 액셀러레이터의 수익과 투자 레퍼런스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다.


스타트업을 만나 이야기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부분이 많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액셀러레이팅의 클라이막스는 바로 회수일 것이다.


투자 후 4~5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투자금 회수의 기회가 생기기 시작하면, 해당 스타트업을 처음 발굴했을 때의 모습과 함께 아쉬움과 이별의 섭섭한 느낌을 받는 것 또한 사실이다.


스타트업의 입장에서도 액셀러레이터 투자 이후 다른 투자 기관, 정부의 지원, 해외 투자 유치를 받으면서도 액셀러레이터와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가 어떤 시점에 이르면 액셀러레이터 등 초기 투자자의 존재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때 액셀러레이터의 입장에서는 스타트업의 뜻에 맞추어 성장의 발판 마련을 위해 '헤어지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


처음 관계를 맺으면서 '새록새록' 하던 스타트업 대표님은 어느새 많은 경험과 고민으로 처음과 같은 신선함보다는 여유와 관록이 느껴지는 대표님이 되었다. 


투자자들은 스타트업 투자를 흔히 '이별이 예정된 결혼'과 같다고 말한다. '결혼'의 끝인 '이별'이 클라이막스라고 하는 모순된 장면은 어쩌면 액셀러레이터라는 직업의 '슬픈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스타트업의 계속된 성장을 기대하면서 상장할 때까지 기다리는 방법도 있다.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아직은 지원해 줄 것이 있으니 역할과 책임을 계속 가져가겠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장에 작게나마 부담을 준다면 우선 행복한 헤어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투자금 회수 이후 스타트업을 멀리서나마 응원하는 것이 역할의 전부가 되더라도 말이다.


물론 투자금 회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방향성과 성장에 대한 의견 제시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트업이 처한 그 시장에 맞는 투자자의 의견 수렴을 통한 성장이 시작되어야 한다.

 
처음부터 함께했던 응원단으로 스타트업의 성공을 목소리 높여 부르짖을 행복한 장면이 바로 액셀러레이터가 기다리는 환희의 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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