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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3/23 김현수 기자

2017년, 미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 전쟁이 시작되다
글로벌 기업들 공격적인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 경쟁 시작, 벤처투자자들 역시 2011년 이후 지속적 투자 진행

코트라 로스앤젤레스무역관에 따르면, 2011년 이후로 미국의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의 수는 현재까지 약 140개까지 증가하였다고 한다. 또 2016년 한 해에만 40건의 M&A(인수합병)가 이루어져, 이러한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

글로벌 공룡 기업들인 아마존, 구글, IBM, Yahoo, Intel, 애플, Salesforce 등의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로 합병을 감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 기업인 삼성 또한 이러한 트렌드에 가세해 지난 2016년 10월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을 개발 중인 Viv Labs를 인수했고, 글로벌 기업 GE 역시 11월에 2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하였다.

현재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에 가장 관심이 많은 글로벌 기업으로는 단연 구글로, 현재까지 약 11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하였다. 구글은 2013년을 시작으로 토론토 대학에서 탄생한 딥러닝 스타트업 DNNesearch를 인수 하였으며, 2014년에는 영국에 기반을 둔 DeepMind Technologies를 6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하였다.

글로벌 기업 애플과 인텔은 구글의 뒤를 잇고 있다. 인텔은 현재까지 Itseez, Nervana Systems, Movidus와 같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 3개에 투자했고, 애플은 Turi와 Tuplejump를 인수하였다.

트위터 또한 인공지능 스타트업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개의 스타트업들을 인수하였고, 가장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미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Magic Pony를 인수하였다.

글로벌 기업 Salesforce 역시 Tempo AI를 작년에 인수하면서 인공지능 인수 경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굵직한 인수 2건을 완료해 인공지능과 기계학습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관한 계약 수는 2016년 최고점을 찍었으며, 2012년 160건의 계약과 비교해 2016년에는 총 658개의 계약들이 진행되었다. 이들 중 약 70% 이상의 계약이 미국 스타트업들과 맺어졌으며, 지난 5년간 미국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시장이 가장 활발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생태계는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와 비교하면 아직 기술경쟁력 및 자본에서 뒤처지고 있는 상황” 이라며 “이에 따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위한 정부 및 공공기관 차원의 세금, 금융, 대출과 같은 과감한 인센티브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회복하기 위해 인공지능 전문가를 양성하는 확실한 방인이 필요”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