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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04 허지수 기자

“자기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은 창업자, ‘서울&종로 창업카페’에서 기회를 만들길 바라”
- 국민대학교 벤처창업대학원장 김도현 교수 인터뷰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로를 ‘전진거점’으로 국민대학교가 가지고 있던 창업 역량을 지역민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 ‘서울&종로창업카페’ 지하 1층 내부 (출처 : 아시아헤럴드)

국민대학교 벤처창업대학원장 김도현 교수는 지난 31일 서울시와 종로구청, 국민대학교가 협업한 ‘서울&종로창업카페’ 개소식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울&종로창업카페’는 지난해 1월 숭실대입구역점을 시작으로, 2호점 홍대, 3호점 신촌에 이은 4호점이다. 4호 혜화점은 대학생과 예비창업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대학로에 위치한 국민대학교 제로원디자인센터에 자리를 잡았다. 특히 이곳은 2014년부터 스타트업에 주목하여 모든 신입생들에게 IT(정보기술) 교육을 하는 등 ‘창업중심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융합적 교육을 실행해 온 국민대학교가 함께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 국민대학교 창업벤처대학원장 김도현 교수 (출처 : 아시아헤럴드)

“국민대학교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학생의 육성을 비전으로 하여 창업 관련 아이디어가 있는 학생을 지원하고 그들을 외부의 액셀러레이터와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노력 등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중소기업청의 ‘창업선도대학사업’을 운영하여 창업기업들을 지원하고 육성 해오고 있으며, 창업대학원을 설립하기도 하였습니다. 창업카페도 그런 큰 틀의 일환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또 국민대의 배후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성북구, 강북구, 은평구, 종로구가 역사성은 높지만 경제적으로는 발달이 더딘 점을 들면서 “대학은 지역사회와 교류해야 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로구가 가지고 있는 역사문화적 가능성을 스타트업과 어떤 식으로 결합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고 있죠. 그런 문화적 콘텐츠를 가지고 할 수 있을 만한 것이 무엇인지 창업카페를 통해 보여드릴 계획입니다.”

‘서울&종로창업카페’의 차별점은 이곳에서 문화예술 소형 프로젝트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실제 4월부터 예술분야의 종사자들과 다양한 사람들이 코워킹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분기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두 가지를 구상 중입니다. 무용, 음악, 디자인을 가르치는 선생님들과 창업프로세스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서로 협업해 문화예술 창업자를 육성하는 것 하나와 다른 분야의 창업자들의 아이디어를 추출해내는 과정에서 문화예술의 감성을 통한 트레이닝입니다.”

김도현 교수는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창업과 그로부터 자양분을 흡수한 팀 양쪽 모두에게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4호 혜화점은 창업카페 창업교육프로그램과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킹 및 데모데이 등 창업자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김도현 교수는 “창업을 하는 이유에는 생계지향형, 기회도전형 등 다양하지만, 그럼에도 창업자들과 창업에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물어보아야 할 한가지 중요한 질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며 “그것은 바로 ’내가 진짜로 내 삶의 주인이 되길 원하는가’ 입니다. 창업은 자기 삶에 대해서 온전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견디기 어려운 일입니다. 누군가 문제를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 굉장히 고통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구요. 때문에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은지, 그럴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종로창업카페’에 대한 소식은 kstartupcafe블로그(http://blog.naver.com/kstartupcafe)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