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 발표되는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 농도는 ‘나쁨’이다. 최근 서울 공기가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계 주요 도시 중 두 번째로 나빴다는 측정결과도 나왔다. 또 국내 미세먼지 측정 기준이 WHO(세계보건기구) 보다 느슨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시민 스스로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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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앱스토어 미세먼지 관련 앱 검색결과 (출처 : 아시아헤럴드) |
대기 내 미세먼지 농도와 상태를 알려주는 앱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미세먼지 측정 무료 앱 개수만 해도 25개가 넘는다. 사용자는 앱에 나타나는 간단한 이모티콘이나, 미세농도에 따라 달라지는 배경화면으로 보다 직관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까지 확인 가능하다. 또 알람 기능을 활용해 매일 미세먼지 농도를 받아볼 수도 있다.
실외 공기에 대한 측정 어플 외에도 사물인터넷(IoT)과 연동하여 실내 공기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앱도 개발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인정 받은 공기모니터 솔루션 앱 ‘어웨이’의 경우 실내환경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측정으로 여러 투자사로부터 인정 받아 시리즈 A를 유치시키기도 하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실외보다 실내의 공기 오염 더 위험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실외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연간 370만명 인데 비해 실내 공기 오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430만 명으로 더 많다. 가정은 물론 직장, 학교, 카페 등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민들의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관련 앱 시장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과 연동을 통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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