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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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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갔다 올게.” 중얼거리듯 내뱉은 한마디에 집안 모든 조명이 꺼지고 미처 끄지 못한 주방 가스가 차단되며, 날씨 정보를 일러준다. 이것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공지능이 실현되고 있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집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기존 스마트홈 시스템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일부 가전기기나 인터폰을 통해 아파트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통사들의 ‘인공지능(AI) 비서’ 제품이 스마트홈 컨트롤러 역할을 하게 되면서 보다 유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누구’는 현대산업개발이 앞으로 분양할 ‘아이파크’에 도입된다.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와 SK텔레콤은 2021년 경기도 성남 판교에 1226세대 규모의 ‘인공지능 스마트홈 아파트’를 조성하고 거실과 각 방의 가구마다 ‘누구’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음성명령만으로 냉난방 및 가스, 각종 가전기기와 조명을 조절하고 문열림 감시와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가능해진다.
KT는 오는 5월 분양하는 한화건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과 대림산업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에 ‘기가 지니’를 적용한다. 하반기에는 시행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를 통해 부산 영도에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냉난방 및 가전기기 제어, 엘리베이터 호출과 같은 기능과 더불어 차량 입차 알림, 카카오 택시 호출 등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아직 AI 비서 제품은 없지만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대신 70% 이상의 홈IoT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역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이 밖에 글로벌 선두주자인 아마존의 ‘에코’도 있다. ‘에코’를 구성하고 있는 무궁무진한AI 플랫폼 ‘알렉사’가 최대 강점이다. 다만 영어에 최적화되어 있으므로 국내에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스마트홈 시장은 2014년 8조 5677억 원 규모에서 2018년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각각의 AI 서비스 개발에 서둘러 나서는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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