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18.10.23 (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http://www.asiaherald.co.kr/news/23444
발행일: 2018/05/30  황민석 기자, 문채은 인턴, 장걸중 인턴, 류다미 인턴
“스타트업, 원칙에 충실하고 진정성을 가져라”
- 신기술금융업 액시스인베스트먼트 김동한 대표 인터뷰

16년도 6월 정부는 잇따라 신기술금융사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신기술금융회사 설립을 위한 자본금이 200억원에서 100억 원으로 조정되었고, 투자 규제도 완화되면서 새롭게 설립되는 벤처투자 회사들은 대부분 신기술금융회사의 인가를 신청하고 있는 추세이다.

 

신기술 금융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 본지에서는 규제 완화 이후 2016년11월 1호로 신기술금융전문사로 인가 받아 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액시스인베스트먼트의 김동한 대표이사를 만나 신기술금융투자자 관점에서의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액시스인베스트먼트 김동한 대표 (출처: 아시아헤럴드)

 

Q. 김동한 대표님께서 어떤 일을 해오셨으며, VC가 된 계기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저는 액시스 인베스트먼트에서 일하기 전에, 신한금융투자에서 24년간 일했습니다. 그간 기업금융, 법인금융, 굿모닝증권합병추진팀, 전략기획실, 상해사무소를 거쳐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PWM센터에서 센터장을 맡았었습니다. 액시스 인베스트먼트의 모기업인 SGA 그룹 대표께서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꽤나 오랜 기간 해주었고, 그 계기를 빌어 투자 시장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시장에는 워낙 전통적인 VC출신들이 많기 때문에, 증권사 정통 금융맨으로서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항상 그 점에 유의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Q. 액시스 인베스트먼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액시스 인베스트먼트는 신기술 금융회사입니다. 지난 2016년 9월 30일부로 신기술금융회사의 설립요건이 완화되었습니다. 그날로 가장 먼저 신기술금융전문회사로 당국에 등록신청했습니다. 모기업은 SGA솔루션즈로 보안, 솔루션,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하는 회사입니다. SGA그룹 자체도 벤처 캐피탈의 투자를 받아 만들어진 회사인 만큼, 이런 선험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신기술 금융 투자에 있어 모기업과의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신기술 금융업이 일반적인 벤처 캐피탈 회사보다 다루는 업무의 범위가 넓기 때문에 새로운 업무 확장이나 모기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AXIS는 ‘축’이란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갖는 시너지를 바탕으로 SGA그룹은 종합 IT의 한 축이 되고, 액시스 인베스트먼트는 금융업의 한 축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Q. 모기업과의 시너지란 어떤 모습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금융업계에서만 종사한 경험으로 ICT 산업에 대해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허나, SGA 그룹의 경우는 ICT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납니다. 덕분에, 이 산업군에 좋은 기술 기업이 생기거나, 기업 간의 이벤트가 발생하는 등의 시장 내 정보를 액시스 인베스트먼트에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밀한 기술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리스크도 작아집니다. 덧붙이자면, 신기술 투자 대상인 4차 산업 라인업에서 매우 유리합니다. 4차 산업이라 불리는 대부분이 ICT 융복합 사업으로, 스마트시티,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야에 투자함에 있어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김동한 대표님만의 경영전략과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회사를 만들 때는 투자 철학과 경영 철학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의 경영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투명한 경영 2. 예측 가능한 경영 3. 질서가 있는 경영 4. 투자자-투자대상기업-운용사가 함께 성장하는 win-win 경영 5. 주주-경영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경영’

먼저, 투명한 경영을 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회사의 운영이 전체적으로 포어캐스팅(forecasting: 미래에 발생할 것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회사 전체의 움직임에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직원은 직원의 업무를, 사장은 사장의 업무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으로, 투자자와 투자대상기업, 운용사가 모두 win-win 해야 합니다. 누구 하나만 웃어서는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주주와 경영자, 그리고 직원이 함께 가야합니다. 돈을 투자한 사람들이 자선사업을 하고자 돈을 낸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큰 돈을 버는 와중에, 적은 월급을 받으면 힘이 들고, 경영자도 봉사정신으로 회사를 다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 같이 성장하는 그림이 나와야 합니다.

 

Q. 액시스 인베스트먼트에서 운용중인 펀드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 펀드에 투자한 내역이 세 개가 있는데, 올해 1월에 결성한 액시스 브이투엑스 사모투자합자회사, 17년 5월에 결성한 액시스 글로벌 그로쓰 신기술조합, 17년 3월에 결성한 액시스-CNK 차이나티스타 투자조합이 있습니다. 각각 켐트로닉스, 모바일 어플라이언스, 중국의 삼호차라는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결성한 펀드입니다.

 

저희가 투자한 포트폴리오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먼저 코스닥 상장기업인 모바일 어플라이언스가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기본 기술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에이더스(A-DAS) 기술을 가진 회사로서 현재 독일 3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켐트로닉스(CHEMTRONICS)가 있습니다. 켐트로닉스는 V2X라고 부르는 차간 통신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앞에서 사고가 나면 차간 통신을 통해 이를 감지하는 기술입니다. 두 회사에 투자를 하면서 재미있게 느꼈던 점이, 서로 밸류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모바일 어플라이언스는 현재 글로벌 마케팅을 하고 있고, 켐트로닉스는 좋은 기본 기술을 가진 기업이기 때문에 두 회사의 마케팅 담당 미팅을 주선하여 독일 수출에 같이 힘을 합쳐보는 것을 제안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에 ‘삼호차’라는 회사에 투자했습니다. 삼호차는 종이컵에 막을 쳐서 티백을 넣는 기술을 가진 기업입니다. 중국에서는 마시는 차에 대한 수요가 크며, 삼호차는 티백 기술의 탁월성을 인정받아 중국 고속철도 등 여러 기관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액시스 인베스트먼트는 상장기업인 에스티큐브를 대상으로 한 ‘액시스 바이오 투자조합’을 결성하였습니다. 그 밖에도 100억규모의 또 다른 프로젝트펀드를 6월중에 결성할 예정입니다.

 

Q. 추가적으로 관심이 있는 투자 분야가 있으신가요?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있습니다. 바이오 산업의 경우, 좋은 기초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은 주가 폭발력이 아주 좋습니다. 또한 앞서 이야기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과 관련된 4차 산업군에도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중인 액시스 인베스트먼트 김동한 대표 (출처: 아시아헤럴드)

 

Q. 투자를 하는 데 있어, 기업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원천 기술을 가진 기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유행에 따라 회사를 경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천 기술을 갖고 자신의 역량과 회사를 키워 나가는 회사가 좋은 회사라 생각합니다.

 

Q. 성공적인 투자를 앞세워, 작년 한 해 호실적을 견인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비결은 무엇인가요?

우리 회사는 2016년 8월 1일에 창업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첫 해는 거의 비용만 지출했던 해였습니다. 작년에는 운 좋게 조합 결성을 포함하여 기대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성공적인 조합 결성과 투자를 이뤄내 호실적을 낸 것은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올해도 작년과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액시스 인베스트먼트가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운’ 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이란 준비하는 사람에게 찾아오지요. 우리가 준비가 되어 있고, 그 선 상에 있어야 기회가 옵니다. 그런 이유로 항상 준비를 하고 있고, 사람들을 만나 우리의 역할, 투자 계획을 설명합니다. 신기술금융회사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액시스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오면 우리에게 기회가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꿈꾸는 대로 일이 다 잘 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 차선책을 준비합니다. 또 차선책으로 가다 보면 또 다른 계획으로 가기도 합니다. 다만, 결국엔 목표의 근처에 도달하는 것이므로 일을 대하는 융통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액시스 인베스트먼트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뿌듯했거나, 기억에 남는 사례는 무엇인가요?

우리의 비즈니스는 업이 꽤나 선합니다. 능력 있는 사람을 지원하고, 그들의 성공의 지켜보며, 성공을 공유하는 게 벤처 비지니스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입니다. 우리가 투자한 자금이 투자 대상 회사가 턴 어라운드를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줬구나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일전에, 특정 회사에 투자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의 턴 어라운드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투자가 되니 안되니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펀드 결성은 하지 못했지만, 우리 회사가 어느 정도 인수를 했습니다. 결국 그 회사는 턴 어라운드에 성공하여 주가가 엄청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우리 같은 투자회사는 투자 대상 회사에 대해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당시 우리는 내부의 턴 어라운드 조짐을 확인했고, 투자자를 모으고자 했습니다. 우리의 설명을 이해하고, 투자한 투자자들은 아주 많은 수익을 냈습니다. 물론 당시의 과정은 매우 힘들었지만, 모두가 아니라고 한 시점에서 우리의 판단이 맞았다는 사실이 매우 뿌듯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투자자의 관점에서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내용이 있으신가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원칙적으로 기반기술, 원천기술에 충실하면 좋겠습니다. 트렌디한 산업에 익숙해져 유행을 따라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경영자분께서 진정성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트업은 규모와 관계없이 경영자의 능력에 많은 것이 달려있습니다. 기업의 사장과 이야기해보면, 투자 결정의 절반은 끝납니다.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재무적으로 좋을 수가 없습니다. 기업의 사장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벌릴 지가 중요합니다. 또한 사장이 무슨 생각을 하는가에 따라 뽑는 직원의 수준도 달라집니다. 이렇게 회사의 많은 부분이 사장의 진정성에 달려 있기 때문에 진정성을 가지고 회사를 경영해주시길 바랍니다.




 
  회사소개 연락처안내 기사제보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집단수집거부 전체기사보기 찾아오시는길  
  Copyright©2016 아시아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제호 : 아시아헤럴드 | 발행인 : 신진오 | 편집인 박현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현정
정기간행물등록번호: 서울아01036 | 등록일자 : 2009.11.25 | 설립일자 : 2017.05.10
07299 서울시 영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1차 2동 909호 | Tel: 02-2690-1550 | Fax: 02-6918-6560
아시아헤럴드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owered by 뉴스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