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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09/30 김현아 인턴

자신만의 공간이 없어 짐 둘 곳 없는 이들을 위한 홍콩 회사, Boxful

최근 홍콩에 거주하는 다수의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스타트업들이 홍콩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전문적으로 짐을 관리•운반해주는 Boxful이다.

▲ Boxful- Storage facility in Hong Kong (출처: Boxful)

Boxful은 2014년에 Norman Cheung이 홍콩에 처음 설립한, 빠르게 성장하는 중인 스타트업이다. 설립된 지 1년 만에 여러 투자자를 통해 $6.6만(us dollar)으로 수입을 올렸고 현재까지는 총 $8.1만(us dollar)까지 매출을 냈다. Boxful은 홍콩에서 시작해 현재는 대만의 타이베이, 중국의 선전, 그리고 한국의 서울까지 서비스 제공을 확장했다.

금융의 중심지인 홍콩에는 유학생들과 세계 여러 곳에서 일을 하러 오는 외국인들이 많다. 유학생은 기숙사에서 짐을 맡아주지 않을 경우 방학마다 방을 비워야 한다. 직장인도 방 계약이 끝날 때마다 짐을 옮겨야 한다. 해외에 나갔다가 다시 홍콩에 들어와야 하는 경우도 그때마다 짐을 모두 갖고 다니거나 우편으로 부치기가 애매하다. Boxful은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해냈다. 외국인 신분으로 홍콩에서 안정적인 주거지를 갖기 어려운 유학생과 직장인들로부터 짐을 맡아주는 것이다. 더욱이 홍콩은 인구가 밀집해 있다 보니 작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로컬 사람들도 짐을 둘 공간이 부족해 곤란을 겪고 있다. Boxful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Boxful은 총 5가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 By-The-Item Storage
고객은 Boxful에 맡길 물품들을 Boxful이 제공하는 상자 안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Boxful의 직원이 짐을 맡길 때와 다시 찾을 때 모두 직접 박스를 문 앞까지 배달해준다.

2. By-Square-Feet Storage
고객은 가구, 자전거 등 부피가 큰 짐도 맡길 수 있다. 이 또한 짐을 맡기거나 찾을 때 직원이 직접 문 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3. Self Service Locker
고객은 Boxful이 제공하는 다양한 사이즈의 사물함(락커)을 이용할 수 있다. 홍콩에는 Aberdeen, Ngau Tau Kok, 그리고 Kwai Chung에 Boxful의 사물함이 있다.

4. Corporate Storage
고객은 종이로 된 서류를 Boxful에 맡길 수 있다. 학생이라면 책, 교과서, 수업 자료, 직장인이라면 회사의 중요한 서류나 각종 자료를 맡길 수 있다.

5. Moving Service
고객은 이사할 때 Boxful을 통해 새로운 집으로 짐을 옮길 수 있다.

Boxful 서비스는 회사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유학생 H양(20세)은 여름방학 때 한국에 들어갔다가 다시 홍콩에 돌아올 때까지 짐을 맡길 곳이 필요했는데, 이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Boxful의 by-the-item storage 서비스를 이용하였다. H양은 인터뷰에서 “이메일을 통해 편리하게 약속을 잡을 수 있었는데 회사에서 직접 짐을 수거하러 집 앞까지 오고, 또 여름방학이 끝난 후 약속한 시간에 기숙사 문 앞까지 짐을 배달해 주셔서 너무나 든든하고 편리했어요.”라면서 만족감을 표현했다.

Boxful의 인기로 인해 홍콩에 비슷한 스타트업이 많이 생겨났다. 대표적으로 Space box, Red box storage, 그리고 The storehous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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