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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9/01  노수은 기자
버츄얼 휴먼 VS 연예인, 누가 대세될까
- 로지, 루시 등 연예인 모델을 제치고 우뚝! 기존 연예인 모델의 효과도 만만치 않아

▲ (좌)신한라이프 모델 ‘로지’, (우)노랑통닭 모델 '마동석'


'연예인 밥줄 끊긴다', '명품을 휘감은 여성, 누구?' 등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쏟아졌다. 그 주인공은 바로 ‘버츄얼 휴먼’ 즉, 가상인간이다.

 
이들은 로지(Rozy), 루시(Lucy), 루이(Rui) 등 아이돌 같은 이름을 가지고 개성 있는 외모와 패션으로 광고 시장에서 공식과도 같았던 연예인 모델을 제치고 우뚝 섰다. 
 

가상인간을 활용한 마케팅 방법인 '버추얼 마케팅'은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광고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업은 MZ세대 반응에 주목하여 직접 가상인간을 제작하거나, 가상인간과 협업하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버추얼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 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한 버추얼 모델 ‘로지’


지난 2021년, 신한라이프는 '기존 보험 광고 형식을 깨고, MZ세대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함'을 목적으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로지’를 자사 모델로 발탁했다. 신뢰의 이미지가 중요한 보험 업계에서 신한라이프의 결정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자칫 식상해 질 수 있는 보험사의 이미지를 젊고 트랜디하게 변화시켰다는 평이다.


'로지'를 이용한 세련된 이미지와 디지털 감성의 광고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했고, 유튜브 광고 조회수 1,000만 뷰와 출시 1개월만에 MZ세대 전용 로지 종신보험 1,000건 판매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젊은 고객층에 대한 '로지'의 파급력을 확인한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앞으로 로지는 신한라이프 팬덤을 이끄는 MZ세대 대표 아이콘으로 더욱 다채롭게 활약할 것"이라며, "최근 로지와 광고모델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가상인간 '로지'를 활용한 신한라이프의 마케팅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자 LG전자, 무신사, 광동제약, 롯데 등의 기업에서는 자체적으로 가상인간을 제작하거나, 타 사의 가상인간과 콜라보레이션의 형태의 버추얼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버추얼 마케팅의 뜨거운 화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예인 모델을 이용한 '스타 마케팅' 또한 진행 중이다.


▲ BYC 모델인 오마이걸의 '아린'


BYC는 이전부터 자사의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 일환으로 2020년부터 오마이걸의 '아린'을 모델로 발탁한바 있다. BYC 관계자는 "아린을 모델로 발탁한 이후 매장에 2030세대 고객 방문이 늘어나는 등 M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실제 올 1월 ~ 7월 BYC 공식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 수가 전년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치킨 브랜드 노랑통닭은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발탁해 선거 캠페인 콘셉트의 광고 영상을 제작했으며, 광고가 공개된 4월 매출은 전월 대비 17% 상승세를 보였다. 패스트푸드 브랜드 롯데리아는 축구선수 손흥민을 모델로 발탁한 광고 영상 공개 후, 출시 첫 주만에 약 25만 개의 판매량을 달성하는 등 일명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봤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메타버스, AI, 가상인간 등 ‘가상’과 관련된 키워드가 부상하며 기업의 마케팅 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주고 있다. 


버추얼 마케팅에 대한 뜨거운 반응 속에서도 스타 마케팅의 효과가 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은 자사의 이미지와 브랜드에는 맞는 창의적인 마케팅 방식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쫓기듯 트랜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트랜드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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