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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6/27 최현진 기자

RF 핵심부품 전문기업 '알에프온', 와이앤아처로부터 투자 유치

RF 기반 전자전(ECM) 기술을 보유한 방산 딥테크 스타트업 알에프온(대표 조경래)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와이앤아처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알에프온은 인라이트벤처스와 신용보증기금, 와이앤아처 세 투자기관의 공동 지원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국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알에프온은 2022년 11월 경북 구미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RF 기반 드론 무력화 기술을 중심으로 방산 전자전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 중이다. 특히 고출력 지향성 재밍 기술을 활용해 소형화된 안티드론 모듈을 구현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은 군(軍)과 공항발전소 등 주요 국가기반시설의 보안 수요에 대응하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주 와이앤아처 파트장은 “알에프온은 기술 내재화 수준이 높고, 자체 기술 구현 능력과 LIG넥스원 협업, 국방부 대상 시제품 테스트 등으로 사업성을 검증받았다”라며, “재밍 기반 ECM 기술은 국내외 안보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 속에서 방산과 민간 융합 시장 모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알에프온은 지난해 LIG넥스원과 거래를 시작으로 현재 아시아·중동국가 등 주요 국가 국방부에 샘플을 제공하며 해외 파트너링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등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며, 방산 특화기업으로서 성장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조경래 알에프온 대표는 “드론과 같은 자율무기체계 확산에 따라 전자전 기반의 방어 기술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안티드론 모듈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알에프온은 2026년까지 양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드론 재머, 레이더, 방산 반도체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법인 설립도 검토 중이며, 방산 특화 수출 플랫폼과 연계한 해외 판로 개척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알에프온이 참여한 이번 투자는 지역 딥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민관 협력 투자 모델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방산 기반 딥테크 기업에 대한 민간 투자 사례로, 향후 유사 기업의 시장 진입 및 투자 연계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