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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siaherald.co.kr/news/2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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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빅스비(Bixby)’, SK텔레콤 ‘누구(NUGU)’, 네이버 ‘클로바(Clova)’는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다. 그러나 국내 월간 활성자수(MAU) 4200만 명이 넘는 점유율의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의 이름은 여기에서 찾아볼 수 없다.
아직까지 AI와 관련한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카카오가 AI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최근 카카오는 AI 기반 개인화 플랫폼 기업 ‘스켈터랩스’에 투자했다. 스켈터랩스는 AI의 핵심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딥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각 생활 영역에 필요한 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이며, 다양한 분야에 AI를 도입한 ‘개인화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인 회사다.
카카오는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럭스로보’에도 투자했다. 럭스로보는 마이크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모듈형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MODI’는 이용자가 LED, 스피커, 적외선, 마이크, 모터, 중력 센서 등 여러 기능을 가진 모듈을 코딩 소프트웨어로 쉽게 코딩해 원하는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로봇 플랫폼이다. 현재 영국, 두바이 등에서 이 회사의 제품이 코딩 교육용 교보재로 사용되고 있고, 올해 안에 30개 이상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AI 관련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8일까지 11개 대학에서 AI 전문 지식을 가진 석〮박사급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 설명회를 실시했고, 이와 함께 대규모 채용도 시작했다. 이처럼 카카오가 특정 분야에 대해 대규모로 채용하는 것은 2014년 다음과의 합병 이후 처음이며, 인원 수에 제한 없이 연중 상시 채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 등 AI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미 확보한 상황”으로 “해당 서비스와 AI 기술을 얼마나 사용자 친화적으로 융합하는지가 앞으로의 향방을 좌우할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는 내달 7월 3일부터 28일까지 제주에서 AI 연구 활성화를 위한 ‘머신러닝 캠프 제주 2017’을 개최한다. 본격적으로 AI 관련 행보를 시작한 카카오가 길을 잃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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