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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10/11  윤승환, 정승원
[전략과 경제의 타임머신 – 못다한 이야기 (Director’s Cut) #2] 프렌즈팝의 전략과 경제

 

지난 주의 1회차 칼럼에서는 ‘전략과 경제는 하나’ 라는 명제 제시와 더불어 졸저(拙著) ‘전략과 경제의 타임머신에 올라타라’ 에 대한 소개로 본 칼럼을 시작하였다. 이번 2회차에서는 본격적으로 전략과 경제가 융합된 타임머신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워밍업 차원에서 재미있는 게임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해 보려고 한다.

 


‘프렌즈팝’ 이라는 게임은 2015년 8월 카카오톡에서 출시한 모바일 퍼즐 게임으로, 카카오톡 (이하 ‘카톡’) 상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이다. 블록 상태로 임의 배열된 카톡 캐릭터 3개 이상을 일렬로 맞추면 해당 캐릭터가일제히 소멸되며, 이런 식으로 제한된 횟수 내에 각종 장애 요인을 극복하여 일정 기준의 소멸 조건을 해결(clear)하면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규칙이다. 

 

이때 블록을 단순히 3개씩 맞추는 데 급급하다면 고난이도의 레벨은 영원히 깰 수 없다는 데 이 게임의 묘미가있다. 2개씩 모여 있는 블록을 잘 조합하여 4개, 5개 이상의 블록을 한번에 깬다면 특수 효과(인접한 2개 범위의 블록 전체 소멸, 또는 일렬 선상에 있는 블록 전체 소멸 등)을 가진 ‘특수 블록’이 생성된다. 또한 특수 블록을2개 이상 교차하여 소멸시키면 상호 상승작용이 일어나 더 큰 특수효과 (인접한 2개 범위의 일렬 선상에 있는블록 전체 소멸) 이 발생한다.

 

필자는 요즘 초등학교 6학년인 딸과 함께 이 게임에 푹 빠져 있는데, 둘이 서로 붙어 앉아서 아빠 한판, 딸내미한판 식으로 서로 번갈아 가며 누가 어려운 레벨을 먼저 돌파하는가를 경쟁하고는 한다. 그런 와중에 이 게임의근본 원리에도 ‘전략’ 과 ‘경제’ 의 융합이 적용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얘기냐면, 제한된 횟수 내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야 레벨 돌파가 가능하다는 면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배열 이동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두세 수, 길게는 다섯 수 이상의 변화를 읽고 잘 짜여진 사전 계획 하에 특수 블록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특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 내야 하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을 이 게임은 참가자에게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눈앞에 있는 3개, 4개짜리 블록 소멸에 너무 열중하지 말고, 전체적인 그림과 틀을 항상주도면밀하게 살피며 ‘특수 효과’ 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고, 이로 인해 가능한 한 전체 그림에서 연쇄 소멸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핵심 블록’ 을 조성해내야 한다고 설명해 주었다.

 

한참 같이 게임에 빠진 딸내미에게 이 게임에 숨어있는 ‘전략’과 ‘경제’를 설명해 주며, 대인관계나 공부법에서도 ‘효율(경제)’적이고 ‘성과를 극대화(전략)’하는 방안에 대해 늘 고민하고 나아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게임에서나 공부에서나 인생에서나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어려운 법이라고 설명해 주었더니 알았다며 쉽게 고개를 끄덕였다.

 

설명에 신이 난 필자는 다시 틈만 나면 딸과 같이 게임에 몰두하고 있다. 비록 딸을 게임 중독에 빠뜨리는 나쁜아빠일지도 모르지만 나름 더 큰 인생의 교훈을 알기 쉽게 전해준 것에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또한 이 칼럼은와이프가 게을러서 찾아 보지 않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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