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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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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부터 2년 단위로 개최되고 있는 국내 최대 모터쇼인 ‘서울 모터쇼’의 2017년 행사가 지난 달 31일 금요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그리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 개막 후 3일 동안에만 총 23만여 명이 다녀갔다고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는 밝혔다. 그러나 많은 관람객이 참여한 ‘국내 최대’ 모터쇼에 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행사라기에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는 전체 행사 기간 중 개막일을 포함해 3일간만 실시되었다. 일일 수용 인원은 30명으로 개장 후 10분만에 마감되어 소수의 인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친환경 자동차 시승 구간은 너무 짧고 직접 시승은 불가능했다. 또한, 가족 단위의 일반 관람객들이 미래 자동차 기술 및 산업 등의 내용을 부담 없이 살펴볼 수 있는 별도의 전시 부스는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더했다.
총 2개 모델에 불과한 월드프리미어(전세계 최초 공개)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그마저도 국내 업체인 현대차와 쌍용차 각각 1종씩이다. 서울모터쇼의 월드프리미어는 2011년 8회차에서 총 12종, 2013년 9회차 9종, 2015년 10회차 6종으로 매회 줄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더해, 각종 차량보다는 그 앞의 모델들에게만 카메라 플래시가 집중되는 모습은 행사 콘텐츠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서울모터쇼’는 국내 최대 모터쇼 일 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행사를 통틀어서도 그 중요도가 굉장히 높다. 따라서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CES 2017’, ‘MWC 2017’과 같은 행사에서 전자, 통신에 자동차 분야까지 더해져 영역을 넘나드는 기술 간 융합을 나타낸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1가구 2차량 시대에 진입한 것과 같이 기술 기반의 하드웨어가 대부분 갖춰졌고 곧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기술 역시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이에 따른 ‘올바른 운전문화’, ‘잘못된 운전 습관 고치기’ 등 운전자 개인의 ‘소프트웨어적’인 이벤트를 함께 마련하는 방법으로 보다 완성도 높은 ‘서울 모터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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