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무역관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이 5.1%에 그침으로써, 베트남 정부의 2017년 경제성장률 목표인 6.7% 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해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남은 3분기 동안 평균 GDP 성장률이 반드시 7%를 기록해야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베트남 경제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동기 요인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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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2017년 1분기 베트남 경제성장률 추이(단위: %) (출처: 베트남 통계청) |
2017년 1~5월 기간을 살펴보면 소비는 늘고, 산업생산활동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1~5월 기준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 재화 및 서비스 판매액은 약 1600조 동(약 705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2% 증가하였다.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은 베트남 경제성장에 힘입어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2017 글로벌유통발전지수(GRDI)'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리테일(retail) 시장은 세계에서 6번째로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베트남 산업생산지수(IPI)는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감소하였다.
동기간 투자부분을 살펴보면 외국인직접투자는 투자건수 939건, 총 투자금액 121억 달러(한화 약 13조 9,000억 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10.4% 증가하였다. 외투기업들은 제조업(66.7%), 도소매업(6.6%), 부동산업(4.6%)에 주로 투자했다. 한국의 대베트남 투자는 전체 비중의 36.4%를 차지하며 베트남 투자 국가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올해 초 미국이 TPP(Trans-Pacific Partnershi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를 선언함에 따라 TPP 최대 수혜국으로 언급됐던 베트남은 기업 투자 자금 유입 지연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의 대내외적 투자환경 개선 노력, 다수 국가들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낮은 인건비 등의 요인으로 대베트남 투자는 지속 증가하였다.
베트남 대외교역은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이 선도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기업 수출액 규모는 572억 달러(한화 약 66조 374억 원)를 기록해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77.4%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액 규모는 496억 달러(한화 약 57조 2,632억 원)를 기록해 전체 수입액의 60.5%를 차지했다. 동기간 베트남은 무역 적자를 기록했는데 베트남 로컬기업이 그 주범으로 꼽혔다. 베트남 로컬기업들은 수출액 221억 달러, 수입액 324억 달러를 기록해 103억 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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