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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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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에 따르면 작년 9월, 글로벌 SPA브랜드 중 하나인 ZARA가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 1호점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내부 관련자에 따르면 개점일 하루 매출은 55억 동으로 ZARA에서 예상했던 금액보다 3배 높았다. 이는 글로벌 SPA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입증한 셈이다.
베트남에서는 생산 공장 위주로 투자하던 글로벌 SPA브랜드들이 현지 내수 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기존 진출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것이며, 이들을 따라 많은 패션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를 진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베트남 패션업계의 경쟁 양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GAP의 베트남 진출 이후 같은 계열사인 BANANA REPUBLIC과 OLD NAVY도 현지 시장 공략에 합세했고, 2016년 ZARA가 성공적으로 베트남에 진입함에 따라 같은 계열사 Bershka, Pull & Bear 등 또한 향후 베트남 시장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짐작된다.
북미나 유럽 국가 등에서 위에서 언급된 SPA 브랜드의 강점은 유행에 따른 빠른 의류 순환과 '적정한 가격'이다. 그러나 베트남에서 이 브랜드들은 '소비 가능한 수준의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affordable premium brands)'에 속한다. 국가별로 1인당 GDP에 큰 차이가 있으나 상품 가격은 비슷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베트남 소비자들이 글로벌 SPA 브랜드에 보이는 관심과 수요는 현지 내수시장과 소비자 의식이 그만큼 성장했음을 시사한다. Sun FDS Holdings는 베트남의 의류 소매유통 시장이 연간 10~15%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2016년 시장 규모는 50억 달러 규모에 이르렀다고 추정한 바 있다.
베트남 의류 소매유통 시장의 급성장은 중산층 증가, 풍부한 20~30대 인구, 인터넷 발전으로 인한 정보 공유 활성화 때문으로 보인다. Boston Consulting Group은 베트남은 지난 10년 동안 5%의 연간 GDP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아울러 베트남에서 월 급여가 714달러 이상인 중산층 및 고소득층(MAC)은 2014년 1200만 명에서 2020년 3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ZARA는 성공적인 호치민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올 10월 하노이에도 개점을 앞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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