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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9/17 유승민 기자

애플, 증강현실 스타트업 인수
- 안경용 렌즈 개발에 박차

애플이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다. 3일(현지 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AR 안경용 렌즈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아코니아 홀로그래픽스'를 인수했다. 그러나 애플은 아코니아 인수에 대한 성명에서 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애플은 때로 소규모 회사들을 인수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의 목적이나 계획은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AR 안경 개발에 필수적인 '시선 추적(eye-tracking)' 기술 업체 등 여러 개의 관련 기업들을 인수했다. 이런 움직임을 살펴보면, 애플이 AR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애플은 현재 수백 명의 연구개발(R&D)팀을 구성해 스마트 안경의 시제품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는 "AR은 대단하고 심오한 기술"이라며 "AR은 환상적인 쇼핑 방법이자 환상적인 공부 방법이며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든다"면서 AR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페이스북도 AR 안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구글도 내부적으로 스마트 안경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등 스마트폰 이후를 겨냥한 기기 개발에 실리콘밸리 거인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AR 샘플 영상 (출처: 애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