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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4/23  칼럼니스트 Panda Zoo
외국인 투자자에게 직접 영어로 설득하기 #4
– 영화나 소설 속의 표현 써먹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The devil wears Prada)’의 동명 원작소설인 ‘The devil wears Prada’의 내용 중 비즈니스 수준의 격식으로 처음 만났을 때, 명함을 교환하기 전과 후에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지에 대한 좋은 사례를 보이는 장면이 있다. 

 

▲ (출처: 영화 'The devil wears Prada'의 한 장면)


소설에서는 크리스찬이 안드레아에게 비즈니스 파트너인 가브리엘을 소개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크리스찬과 안드레아는 둘 다 글을 쓰는 직업으로 묘사되어 있고 비즈니스 파트너 가브리엘은 글을 출판하고 관리하는 사람이다. 

 

크리스찬: Come here, I’d like you to meet friend of mine. This is Gabriel brooks, my agent, business manager, and all around hero. Gabriel, this is Andrea Sachs, currently of Runway magazine. 


가브리엘: Andrea, a pleasure to meet you. Christian has told me a lot about you. 


안드레아: Really? All good, I hope? 


가브리엘: Of course. He said you’re aspiring writer, like our mutual friend here. Well, if you’re half as good as some of other people he’s sent my way, then I look forward to reading your work.   


가브리엘이 안드레아에게 명함을 건네면서 덧붙여 말한다. 


가브리엘: I know you’re not ready yet, but when it does come time to show your stuff to someone, I hope you’ll keep me in mind. 

 

위의 대화에서 크리스찬이 가브리엘을 소개하는 표현을 보면, 뒤에 “all around hero”라고 하여 “모든 방면에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소개하는 자리에서 잠재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가브리엘이고 잠재적으로 도움을 받을 사람은 안드레아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사람에 대해 칭찬을 하여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에 비해 안드레아를 소개할 때는 “currently of Runway magazine” “런웨이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는”이라고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크리스찬은 안드레아가 가브리엘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브리엘이 안드레아에게 하는 첫인사를 살펴보자. “Andrea, a pleasure to meet you. Christian has told me a lot about you.” 처음 만나서 첫 마디의 인사를 할 때, “Nice to meet you.”라고 하지 않고 “A pleasure to meet you.”라고 표현하였다. nice 대신 pleasure를 사용해 훨씬 정중한 느낌을 주고 있다.    


이어서 바로 “Christian has told me a lot about you.”라고 하여 소개를 해주는 크리스찬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드레아에게 암시하면서 본인도 그녀에 대한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동시에 표현해 주고 있다. 이 표현은 지난번 칼럼에서 소개한 표현인 “Christian speaks very highly of you.”로 대체할 수 있는데, 위 표현 둘 다 현재완료로 표현해도 되고 그냥 현재형으로 표현해도 상관없다.   


이 말을 들은 안드레아의 표현을 보자. “Really? All good, I hope?” “정말요? 저에 대해서 좋은 말을 들으신 거죠?” hope라는 단어는 본인이 기대하는 바람을 나타낼 때 쓰는 단어이다. 안드레아는 hope를 사용함으로써 가브리엘이 크리스찬으로부터 자신에 대해서 좋은 말들을 들었기를 희망하는 것이고 정말 그런 거냐고 물어보는 표현이다. 


이에 대한 가브리엘의 표현을 보자. “Of course” 한국인들은 이 상황에서는 거의 반사적으로 “Yes”라고 표현한다. 앞으로는 단조롭게 yes만 하지 말고 “Of course” “Exactly” “Absolutely” 등 다양하게 표현해보자. 


“He said you’re aspiring writer, like our mutual friend here.” “크리스찬은 당신이 작가가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했죠. 우리가 서로 알고 있는 이 친구처럼...” 여기서 aspiring이라는 단어는 ‘아직은 아니지만 향후에 그렇게 될 수 있는 야망과 능력이 있는’이라는 뜻이 숨어있다. 그래서 스타트업을 소개할 때, ‘An aspiring unicorn’이라고 소개하면 ‘현재는 작은 스타트업이지만 향후 유니콘이 될 수도 있는 회사’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If you’re half as good as some of other people he’s sent my way, then I look forward to reading your work.” “크리스찬이 나한테 추천해 준 사람들의 절반 정도의 수준만 되어도 당신의 작품은 상업적인 가치가 충분합니다.” 가브리엘은 여기서 “I look forward to reading your work.” “당신의 작품을 읽기를 고대한다.”라고 표현했지만, 이 상황에서 이 말은 “상업적인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받아들여도 될 만큼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유럽인들이 비즈니스를 할 때는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이렇게 간접적인 표현을 좋아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여기서 work라는 단어는 다방면에 모두 쓸 수 있는 단어로 스타트업의 성과를 표현할 때도 유효하다. 


가브리엘이 안드레아에게 명함을 주면서 덧붙인 표현은 매우 인상적이다. “I know you’re not ready yet, but when it does come time to show your stuff to someone, I hope you’ll keep me in mind.”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을 알지만, 작품이 준비되면 저를 기억해주세요.” 여기서 “I hope”, hope를 사용하여 관심을 정중하게 표현하고 keep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시간이 지나더라도 계속 연결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keep은 ‘지속한다’는 의미를 지니므로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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