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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06/04  정선일 인턴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차별받는 말레이시아 여성의 현실 지표

▲ 말레이시아 카자나 연구소(Khazanah Research Institute)가 발표한 코로나19와 관련된 젠더 불평등 보고서의 표지(출처: 말레이시아 카자나 연구소)
 

 

말레이시아 경제 시장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얼어붙었다. 이동제한명령(MCO)이 시행되면서 말레이시아 여성들은 불평등 문제의 타격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의 카자나 연구소(Khazanah Research Institute)는 취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고용된 여성들뿐만 아니라 가사노동을 하는 말레이시아 여성들의 고충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더욱 두드러진 양상을 보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카자나 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의하면, 말레이시아 가정과 직장에서 여성들은 젠더 불평등을 겪고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가사노동과 육아가 실제보다 그 가치가 낮게 집계되며, 가정의 생계유지에서 성별에 계급이 있음을 밝혔다. 

 

가정: 여성의 육아 및 가사노동에 대한 평가 절하

 

▲ 말레이시아 카자나 연구소(Khazanah Research Institute)가 2019년도에 발표한 여성 가사노동 조사 관련 그래픽(출처: 말레이시아 카자나 연구소)
 

 

코로나19 이전에도, 2019년도 카자나 연구소는 젠더 연구 결과를 시행했고 말레이시아 여성이 평소 이중 부담을 안고 산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 여성이 남성과 비슷한 시간 동안 직장에서 일하더라도, 집에서의 가사와 육아에는 남성보다 64% 시간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가 퍼진 이후, 시장경제가 위축되고 이동제한명령(MCO)이 내려지면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자연스레 많아졌다. 하지만 여성의 육아와 가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남성에 비해 크며, 그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있다. 카자나 연구소는 최근 연구에서 그동안 가사와 육아에서 여성의 입지를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시사한다. 가정생산력이 사회적, 제도적으로 보호 받지 못하고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 

 

UN은 이와 관련하여,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세계 각국의 경제와 가정이 유지될 수 있는 데에는 여성의 보이지 않는 가사노동에 큰 뿌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고, 이는 카자나 연구소의 최신 연구에서도 재차 강조되었다.

 

직장: 생계유지를 위해 취업한 여성에 대한 보호 취약

 

카자나 연구소의 연구 결과는 UN은 코로나19가 여성에게 미친 영향(The Impact of COVID-19 on Women)이라는 보고서 내용과도 맞닿아 있다. UN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약 7억 4천만 명의 많은 여성이 비공식 고용에 속해 있는데, 비공식 고용 노동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직장에서 무급 휴가, 임금 감축, 해고 등을 당하는 주요 대상이 된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경우에는 취업한 여성의 약 1/4이 이러한 불안정 고용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공식적으로 고용된 경우에 비해서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더믹  동안 부분적 혹은 전체적 임금삭감을 당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말레이시아 여성가족개발부(Malaysian Ministry of Women, Family and Community Development)가 내건 코로나19 예방 수칙 포스터의 일부 내용(출처: 말레이시아 여성가족개발부)
 

 

3월 말에는 말레이시아 여성가족개발부(Malaysian Ministry of Women, Family and Community Development, 이하 여가부)에서 성차별적인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공개하여 물의를 일으켰다. 여가부에서 올린 포스터에는 코로나19 팬더믹 동안 여성에게 간편복 차림으로 있지 말고 화장하고 꾸밀 것, 남편에게 잔소리는 하지 말고 도라에몽처럼 애교를 부릴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현재 여가부 장관은 해당 포스터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고 해당 포스터를 삭제한 상황이다.

 

UN을 비롯한 여러 기관은 현 상황으로 인해 더욱 심화되는 젠더 불균형을 해소하려면 각국이 견고하고 확실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하였다.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정부와 기업과 가정에서 다각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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