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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11/27  장하늘 인턴
일본 예방의료산업의 선두주자 ‘HIROTSU 바이오 사이언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중심 의료시스템의 단절과 글로벌 의료 시스템 협력체계 취약성이 부각됐다”며, “공중보건체계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 및 관리 중심 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에 이미 발생한 병을 어떻게 치료할까의 방안을 찾는 것 보다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예방의료산업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는 추세이다.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비율 1위 국가인 일본은 한국보다 일찍부터 건강한 노화의 실현을 위해 예방의료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많은 스타트업이 출범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HIROTSU 바이오 사이언스’이다.
 

▲ (출처: HIROTSU 바이오 사이언스)
 

 

HIROTSU 바이오 사이언스는 단 한 방울의 소변으로 암의 여부를 알아낼 수 있는 암-스크리닝 검 사 N-NOSE(엔노즈)를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엔노즈는 지중에 생식하는 길이 약 1㎜의 작은 ‘선충’을 이용한 세계 최초의 생태 암 검사법으로 소변 한 방울만으로도 간편하게 암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한 번의 검사로 15가지 종류의 암을 86.3%의 높은 확률로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일본의 일반적인 암 검사 ‘종양 마커’보다 상당히 높은 적중률을 보인다.


HIROTSU 바이오 사이언스는 기존의 암 검사는 비용이 부담스럽고 검사과정이 번거롭다는 인식에 서 벗어나 보다 저렴하고 과정이 간단하다는 점에서 심리적,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암의 예방과 관리의식을 높이고자 한다. 이에 암 검사 가격은 9,800엔(한화 약 10만 6천 원)으로 책정되었다. 엔노즈에 사용되는 선충은 대장균으로 키우기 때문에 배양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또한 암 검사 시 선충을 자동해석하는 장치를 함께 사용해서 검사 비용을 대폭 줄였다.


엔노즈는 실용화 되기 전부터 약 10만 명의 검사가 예정되어 있을 정도로 일본 내 주목을 받고 있었다. 이에 힘입어 HIROTSU 바이오 사이언스는 2020년 1월 엔노즈를 일본 내 실용화시키는데 성공했으며, 출시 몇 달 만에 엔노즈를 취급하는 시설을 도쿄, 오사카 등 일본 내 9개 곳으로 확 장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의료기관 방문이 적어지자 온라인 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더 많은 시설로의 엔노즈 확대, 도입 중에 있다.


예방의료산업은 현 일본내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의료테마 중 하나이다. 일본 레이 도쿄경영 연구 소가 선정한 ‘2020년 일본 산업 10대 키워드’에 건강한 노후생활을 대비하기 위한 ‘헬스테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본 정부에서는 의약품 중심의 치료의료에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과 같은 기술력을 활용한 예방의료 확산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또한 드립스의 3D 프린터를 이용한 새로운 치열 교정, 쿠보타 제약의 근시를 개선하는 스마트 안경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스타트업의 등장과 제품의 개발이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예방의료산업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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