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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1/07   박진련 기자
굿바이 플래시, 어도비 플래시 마지막 업데이트
-2000년대 플래시 전성시대를 이끈 어도비 플래시, 올해 말 지원 중단
-보완 취약한 플래시, 빨리 제거해야…

▲ 어도비 플래시 로고 ( 출처 : 어도비 플래시)

 

어도비가 마지막 플래시 플레이어 업데이트를 출시했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서비스 종료 직전에 제공되는 마지막 업데이트다.

어도비는 올해 12월 31일을 끝으로 플래시 플레이어 지원을 중단하고, 내년 1월 12일부터는 플래시 콘텐츠가 플래시 플레이어에서 실행되지 않도록 차단할 예정이다. 주요 브라우저나 플랫폼에서도 플래시 지원이 종료된다. 현재 어도비는 시스템 보호를 위해 사용자에게 플래시 플레이어를 제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플래시는 웹브라우저에서 음악,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동하는 용도의 소프트웨어다. 1996년 처음 등장한 이후 제작이 쉽고 적은 용량으로 영상을 재생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였다. 국내에선 초고속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후반부터 홈페이지 제작에 많이 활용됐다. ‘졸라맨’, ‘마시마로’, ‘우비소년’과 같은 애니메이션과 ‘캔디크러시’가 대표적인 2000년대 플래시 기반 콘텐츠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플래시의 보안상 취약점이 대거 발견되고 HTML5, 웹 GL, 웹 어셈블리와 같은 플래시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개방형 표준 기술이 개발되면서 사용률이 수년간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악성코드로 컴퓨터 파일을 못 쓰게 하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유포 경로로 플래시가 이용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결국 어도비는 2017년 7월 플래시의 업데이트 및 배포를 2020년 12월 31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플래시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그렇다고 사용까지 막힌 것은 아니다. 공식 지원이 없어도 웹브라우저에 따라 플래시 실행은 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래시 업데이트와 기술 지원이 끊겼기 때문에 새로운 악성코드나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플래시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에 대비하는 비상 대응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 악성코드가 발견되면 백신을 개발해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플래시 취약점 모니터링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종료 앞둔 시점에도 여전히 플래시를 사용하는 대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웹사이트가 있다. 현황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플래시를 제거하는 작업이 발 빠르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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