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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4/19 한유미 기자

버라이즌, AOL-야후 합병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다
– “야후-AOL 합병은 오쓰(Oath)라는 회사의 시작일 것”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은 작년 7월 야후의 핵심 인터넷 사업을 48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후는 버라이즌의 AOL과 합병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야후의 검색 기능, 이메일, 콘텐츠 그리고 광고 기술 사업을 활용해 새로운 인터넷 브랜드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버라이즌이 구매하지 않은 야후의 지분은 알타바(Altaba)라는 새로운 이름 아래 유지된다.

AOL 측 대변인에 따르면 “야후-AOL 합병 회사는 가장 파격적인 디지털 브랜드 기업이 될 것”이며 버라이즌과 야후의 합병 계약은 2017년의 2분기 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 AOL CEO 팀 암스트롱(Tim Armstrong) 트위터 (출처 : https://twitter.com/timarmstrongaol)

합병 회사에 대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던 중 AOL의 CEO 팀 암스트롱(Tim Armstrong)이 4월 3일 오후(미 현지 시간, EST) 자신의 트위터로 ‘오쓰(Oath)’라는 이름을 공개했다. 암스트롱은 “10억명 이상의 소비자들, 20개 이상의 브랜드, 거침없는 팀”을 강조하는 트위터 메시지와 브랜드 로고를 게시했다. 야후 파이넌스의 다니엘 로버츠(Daniel Roberts) 기자에 의하면 암스트롱이 언급한 ‘20개 이상의 브랜드’는 AOL의 소유 아래 있는 테크크런치(TechCrunch), 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 엔가젯(Engadget) 등 자회사이다. 현존하는 야후 브랜드 또한 ‘20개 이상의 브랜드’ 항목에 포함될 것이다.

암스트롱은 ‘#TakeTheOath(선서를 하여라)’라는 해쉬태그 문구도 추가하였는데, ‘선서, 서약’이라는 뜻을 가진 오쓰의 다가오는 런칭을 기대하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편 언론사 엔가젯은 오쓰에 대한 조롱과 실망의 트위터 메시지를 공유하며 엔가젯의 모회사인 버라이즌의 작명 실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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