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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09/23 정연재 기자

토종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미국 엔비디아 넘었다
- 스타트업 유일 MLPerf 추론분야 자체칩 결과 제출 성공

▲ 퓨리오사AI Warboy, 엔비디아 T4의 MLPerf v1.1 단일 스트림 성능 비교 (출처 : 퓨리오사)

퓨리오사AI는 세계 최고 권위의 AI 반도체 성능 경연대회인 엠엘퍼프(MLPerf) 추론 분야에서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자체 실리콘 칩으로 결과 제출에 성공했으며, 엔비디아를 제치고 경쟁력을 입증했다. 엠엘퍼프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페이스북·스탠퍼드·하버드 등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ML코먼스가 개최하는 업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대회이다.

고성능 컴퓨터 비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 퓨리오사AI의 실리콘 칩 Warboy는 MLPerf 결과 엔비디아의 T4보다 이미지 분류(ResNet-50)와 객체 검출(SSD-Small) 처리 속도면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가격과 트랜지스터 개수 등에서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엔비디아의 최신 플래그십 제품 A100의 단일 인스턴스(특정 등급 내 객체)와는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기록했다.

현재 퓨리오사AI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메타버스, 라이브스트리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Warboy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터 비전 영역에서 효율적인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퓨리오사AI는 지난 5월 네이버·DSC인베스트먼트·산업은행 등에서 8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바 있으며, 백준호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 이라며 “내후년 상반기를 목표로 차세대 칩 개발에 돌입했으며, 언젠가는 엔비디아를 넘어 글로벌 1등 AI 반도체 기업이 될 것” 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