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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0585
발행일: 2016/09/30
김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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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의 최우수선수상(MVP)에 해당하는 ‘황연대성취상’이 한국인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황연대성취상’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폐막식 공식 행사에 포함된 상으로 권위가 높고,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
‘황연대성취상’의 역사는 1988년 황연대 여사가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금을 전액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황연대 여사는 세 살 때부터 소아마비를 앓았지만 이를 극복하고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가 되었다. 이 후 각종 장애인 단체를 설립해 장애인들의 재활에 앞장서며 한국 장애인의 대모로 불리게 되었다. 한 때, 개인의 이름으로 된 상은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이유로 ‘황연대성취상’이 사라질 뻔 하였으나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부터 시상식이 폐막식 공식행사에 포함돼 명실상부 최고 권위의 상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과거에는 ‘황연대 극복상’으로 불렸지만, 2008년 이 후 장애의 극복을 넘어 성취를 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황연대 성취상’으로 변화되어 불리기 시작했다.
사실 올림픽과 패럴림픽에서 주어지는 금메달은 순금이 아니라 도금된 메달이다. 하지만 ‘황연대성취상’은 이 두 대회를 통틀어 남녀선수 각 1명에게만 순금 메달을 수여하는 유일한 상이다. 뿐만 아니라, 메달에는 3색의 태극문양도 새겨져 있어 한국의 위상을 더욱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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