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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8/23 박문수 기자

한국 식품, 홍콩서 큰 인기
- 전 품목에 걸쳐 제품 종류 다양해져

예능, 드라마 등 한국 TV 프로그램의 인기로 홍콩에서 한국 식품에 대한 호응도 높아지고 있다. 홍콩의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Wellcome)’, ‘파크앤샵(ParknShop)’, ‘테이스트(TASTE)’, ‘마켓플레이스(Market Place)’ 등에서는 어렵지 않게 한국산 식품을 찾아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백화점에서도 다양한 한국 식품을 접할 수 있다.

기존에도 인기리에 판매되던 라면, 냉동만두, 김치, 과자의 종류가 다양해졌을 뿐만 아니라 장류, 차류, 탕류, 신선과일, 채소류까지 전 품목에 걸쳐 한국산 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매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한류 열풍과 더불어 중국산, 일본산 식품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한국 식품의 고품질 이미지 등 여러 요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선과일의 경우 홍콩 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 규모가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홍콩에서 유통되는 과일의 95% 이상이 수입산 과일인데, 한국산 포도나 복숭아와 같은 제철과일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날씨가 더워짐에 따라 ‘Cold Noodle’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데, 넓은 당면에 땅콩소스, 오이, 고수 등을 곁들어 먹는 홍콩식 냉면도 있지만, 한국 식품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짐에 따라 냉면, 비빔면, 메밀국수 등 한국식 ‘Cold Noodle’의 인기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 홍콩에 진출한 다양한 수출용 한국 식품 (출처: 빙그레)

그뿐만 아니라 GTA 통계에 따르면 빙과류의 경우 홍콩의 2016년 빙과류 수입액은 약 3142만 달러(한화 약 358억 6,593만 원)으로, 프랑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점유율은 매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류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데,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메로나’, ‘요맘때’ 등으로 종류가 한정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쿠앤크’, ‘수박바’,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아이스크림이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빙과류 종류 중에서도 쭈쭈바 종류가 많이 판매된다’며 ‘홍콩 소비자들은 아이스크림도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는 경향이 있는데, 쭈쭈바 같은 경우는 손에 묻지도 않고 살짝 녹더라도 슬러시처럼 즐길 수 있어 가격대가 조금 높더라도 소비자가 많이 찾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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