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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10/31  여의도 김박사
2017 한국 경제에 대한 예측 #51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
-Living is Buying


위의 그림은 서인도 제도의 사탕수수밭에서 나온 설탕을 사지 않겠다고 하는 설탕 컵입니다. 18 세기 영국에서는 노예무역제도에 따라 많은 아프리카 노예들을 서인도에 강제로 사탕수수 농장에서 노역 시켰지요. 당시 노예제도를 적극 지지한 사람들은 왕족, 귀족, 군인들이었습니다.

 

이에 노예제도의 비극을 안 소비자들이 서인도제도 설탕 불매운동을 벌였고, 다음해 서인도 제도의 설탕 판매량은 1/3로 줄고, 노예를 사용하지 않은 동인도의 설탕 판매량은 2년 간 10배가 상승했습니다. 결국 1800년대 초 노예제도는 폐지되었습니다.

 

일부에게만 투표권이 있던 시절,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던 소비 권한을 사지고 있던 시민들이 ‘소비의 방식이 바뀌면 세상이 바뀔 수도 있음을 인식’한 것입니다. 미국 소비자 단체 NCL 초대 대표인 플로렌스 캘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산다(LIVE)는 것은 산다(BUY)라는 것이다. 산다(BUY)라는 것은 권력이 있다는 것이다. 권력이 있다는 것은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자본주의는 ‘생산=소비’ 시대입니다. 어떤 것을 소비하느냐는 소비자들의 권리이자 권력이지요. 한국의 경제도 소비 둔화로 인한 저성장 프레임에 갇혔습니다. 마르크스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자본가가 노동자들을 착취하여 노동자들이 소비를 못하면 자본수익률이 0이 되어 자본주의는 멸망한다.”

그런데 토마 피케티는 1820-2010년까지 자본수익률이 각 국가마다 4%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즉, 자본수익률은 경제성장률보다 영원히 높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을 경우, 임금소득자의 경제력보다 자산가들의 경제력이 커져서 소득 불평등이 극에 달해 경제공황이 온다는 사실도 증명했지요.

“결국 부모에게 재산을 물려받는 상속 엘리트가 열심히 일하는 임금 소득자들을 지배하는 불평등 사회가 나타나고 18세기 세습자본주의로 돌아가게 되면 자본주의는 우리가 살고있는 민주사회의 근간인 능력주주의 가치를 송두리째 흔들어 버릴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수성가 출신 억만장자의 80%는 미국과 중국에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 중국 드론시장의 청년갑부 왕타오. 중국은 자수성가 출신부자가 98%, 한국은 13%입니다. 개천에서 용이 나와야 하는데, 개천이 말라버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낙수효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고, 개천에서 용나는 흙수저의 세상이 어렵다면 한국의 미래는 암담하기만 하지요.

 

에디터 : 여의도 김박사

우리나라 4대 일간지의 경제과학부 기자, 외국계 부동산 헤지펀드 근무를 거쳐 현재는 외국계 회계법인에 근무 중이며 블로그(Blog.naver.com/daniel907)를 통해 골프 및 경제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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