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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siaherald.co.kr/news/2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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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한 황재근 대표는 현재 5명의 팀원과 함께 패션모델 중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현재 ‘시크릿 아이콘(www.secreticon.com)'이라는 사이트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모델 에이전시와는 차별화된 중개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황재근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 현재 운영하는 팝한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저희 팝한은 패션모델 중개 서비스입니다. ‘시크릿아이콘’이라는 사이트를 통하여 오픈 모델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목적으로 모델을 섭외하는 데서 발생하는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크릿 아이콘’ 사이트는 5월 31일에 런칭했으며, 어플리케이션은 6월 중에 런칭할 계획입니다.
Q. 팝한의 모델 중개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팝한은 ‘시크릿 아이콘’ 사이트에 모델들의 이미지를 올려, 고객들이 직접 다양한 모델 풀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모델을 비교하면서 고를 수 있습니다. 모델들이 직접 한 장짜리 본인의 컴카드를 만들고 모델료를 정하게 했습니다. 본인이 스스로 컴카드를 만들기 때문에 퀄리티가 높습니다. 중개 비용도 기존 70%에서 25%로 낮추어 모델 고용 비용도 획기적으로 낮췄습니다. 결과적으로 더 다양하고, 더 자세한 모델의 데이터를 가지고 필요한 모델을, 투명한 과정을 통해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Q. 기존의 모델 중개 서비스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기존의 모델 섭외는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서 이뤄집니다. 그런데 모델 에이전시를 통하면 수수료가 붙어서 모델에게 돌아가는 수입은 많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모델에게 지불되는 금액의 6배를 내면서 모델을 섭외하였습니다. 또한 모델들은 자신의 인건비로 얼마가 지급되는 지도 모른 채 시급만 받으면서 일합니다. 팝한은 에이전시가 하는 일을 대체하면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모델의 경우 처우가 더욱 심각합니다. 정확한 촬영 시간 및 페이에 대해 알지 못한 채로 촬영에 임하는 모델이 허다합니다. 한번은, 외국인 모델의 실태를 알아보고자 작게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6명 정도 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40명 이상의 외국인 모델이 참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만큼 외국인 모델들의 고충이 많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비자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에이전시에서 돈을 많이 가져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를 확인하고, 인스타그램에 외국인 모델로 올라오는 모든 분들에게 우리의 사업을 설명하는 내용의 DM을 보냈습니다. 벌써 60명 정도의 외국인 모델이 ‘시크릿 아이콘’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Q. 기존의 모델 중개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팝한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기존 모델 중개 서비스는 사이트를 통해서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라 비용을 지불하면 모델의 전화번호를 주는 형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런데 모델의 스케줄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연락을 하면 스케줄이 맞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런 문제점을 없애고자, 다른 방식의 플랫폼으로 접근했습니다. 저희는 모델을 선택하면 연락처나 인스타그램을 연결해주며, 모델의 정보 자체에 돈을 받지 않습니다. 섭외가 완료되면 비용을 받기 때문에 모델 섭외 과정을 더 유연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사이트 내에서 모델의 특징에 따른 카테고리화를 이룬 것입니다. 기존의 서비스에서 모든 카테고리에 동일한 모델들이 검색되어, 목적에 맞는 모델을 찾기 힘들었던 문제점을 해결했습니다. 각 모델마다 본인의 활동 분야를 제한하여, 카테고리별 검색을 용이하게 하고, 모델들의 각자 분야에 맞는 커리어 패스를 이끌어주고자 합니다.
Q. 현재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었던 특별한 성과가 있나요? 먼저, 판도라TV와 업무 협약을 맺었습니다. 저희 홈페이지에는 현재 한국인 모델이 150명, 외국인 모델이 60명 정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업무 협약을 맺은 뒤 판도라TV와 같이 소셜 TV를 찍는 업체에서 모델 중개 요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와이앤아처가 홍콩 프로그램을 진행해준 적이 있습니다. 홍콩의 엑샐러레이터가 우리 회사를 맘에 들어 하여 홍콩에 지사를 설립 중입니다. 홍콩은 패션위크의 규모가 우리나라의 다섯 배가 될 정도로 패션업계의 규모가 큽니다. 한국인 모델 중에 영어가 되고 욕심이 있는 모델의 해외 진출 기회를 계속해서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또한 홍콩 현지 모델을 모으는 것도 목표입니다.
Q. 팝한의 현재 목표는 무엇인가요? 우선 올해 미션은 프로페셔널 모델 300명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희의 시장 파급력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 해에는 홍콩, 러시아, 일본 등 글로벌 모델 1000명을 모으는 것입니다. 여러 국가를 대상으로 모델 중개 사업을 하는 것이 저희의 미션입니다.
또한 저희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지만, 첫 화면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무나 등록만 하면 첫 화면에 바로 나오는 일반 사이트와는 다르게 저희는 프로페셔널 모델을 첫 화면에 올려 차별화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고객이 저희 사이트를 믿고 이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오픈 서비스와 고급화 서비스의 중간에 위치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 실험을 하면서 맞춰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팝한이 어떤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시나요? 저희는 모델 고용의 처우 개선과 수익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좇는 기업입니다.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관습으로서 행해져 온 모델 고용 환경을 개선하여, 투명한 중개 플랫폼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동시에 기업으로써 이익 창출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균형 잡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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